진중권과 이명박패밀리들의 전쟁 시작됐다 [아고라 윤복현님 편집]
진중권을 잡으려는 이명박패밀리들과 안 잡히려는 진중권과의 전쟁이 시작됐군..
[보도자료]진중권 “이재오·김문수·신지호가 극성인 이유”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뉴라이트와 이재오, 김문수, 신지호 등 전향한 386 운동권 출신 한나라당 인사들이 극성인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끈다.
진 교수는 31일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386친구들”이란 제목의 글에서 “도대체 왜 그렇게 뉴라이트가 극성인가 생각해 보니, 옛날 잠수함 타고 북한 가서 김일성 만났던 강철 김영환(소위 주사파의 대부)의 근거지가 거기였다는 생각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교수는 “이 친구가 자기가 데리고 있던 애들 수천 명을 데리고 집단 전향을 해서 오늘날의 뉴라이트를 만든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보면 참 재미있다, 그렇게 운동권 욕하는 애들도 알고 보면 다 386 운동권 출신이다”고 한나라당내 386 출신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MB계의 좌장으로 권력의 실세로 군림하는 이재오도 386 운동권이고, 경기도지사 하면서 대권을 꿈을 펼치고 있는 김문수도 386 운동권이고, 한나라당의 3류 저격수로 활동하는 신지호도 386 운동권으로, 과거에는 사회주의 망했다고 꺼이꺼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심지어 한나라당에서 약간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장파의 대표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원희룡도 386 운동권”이라며 “지금 뉴라이트 운동을 이끄는 애들도 과거에 다 386 운동권들이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대개 변절한 친구들 보면, 과거에 굉장히 과격했던 녀석들이다”며 “좌든 우든, 다 있어야지요. 문제는 과격성이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그런데 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과격성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반성한다”며 “그러고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려 여전히 과격한 행동을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게 전향자의 심리라는 것인데, 어쨌든 전향을 한 자들은 그 동네에서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더 필사적으로 우익질을 하게 되는 모양”이라며 “히틀러도, 무솔리니도 젊음 시절에는 좌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그러면서 “반면, 진득한 386들도 있다”며 20년 만에 최근 근황을 알게 된 대학 친구를 소개한 뒤 “대학교 때 함께 공유했던 신념을 아직도 잃지 않고 자기가 처한 곳에서 열심히 투쟁하며 살아가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아, 세상은 아직도 살만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중권 교수가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글 전문.
386 친구들
어제 전북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뉴라이트 애들이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뉴라이트가 극성인가 생각해 보니, 옛날 잠수함 타고 북한 가서 김일성 만났던 강철 김영환(소위 주사파의 대부)의 근거지가 거기였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이 친구가 자기가 데리고 있던 애들 수천 명을 데리고 집단 전향을 해서 오늘날의 뉴라이트를 만든 거죠. 이런 거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운동권 욕하는 애들도 알고 보면 다 386 운동권 출신이예요.
한나라당에서 MB계의 좌장으로 권력의 실세로 군림하는 이재오도 386 운동권이지요. 경기도지사 하면서 대권을 꿈을 펼치고 있는 김문수도 386 운동권이지요. 한나라당의 3류 저격수로 활동하는 신지호도 386ㅠ운동권으로, 과거에는 사회주의 망했다고 꺼이꺼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하지요. 심지어 한나라당에서 약간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장파의 대표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출마햇던 원희룡도 386 운동권이지요. 지금 뉴라이트 운동을 이끄는 애들도 과거에 다 386 운동권들이었습니다.
대개 변절한 친구들 보면, 과거에 굉장히 과격했던 녀석들입니다. 좌든 우든, 다 있어야지요. 문제는 과격성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과격성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반성합니다. 그러고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려 여전히 과격한 행동을 계속 하지요. 이게 전향자의 심리라는 것인데, 어쨌든 전향을 한 자들은 그 동네에서도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더 필사적으로 우익질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히틀러도, 뭇솔리니도 젊음 시절에는 좌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요.
반면, 진득한 386들도 있지요. 방금 경기도당 김형탁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매우 분주한 모양이네요. 형탁이는 나랑 대학교에서 같은 서클에 있었지요. 그 친구 통해서 다른 친구의 근황을 들었습니다. 20년 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한신대의 교수가 되어 있더군요. 대학교 때 함께 공유했던 신념. 그것을 아직도 잃지 않고 자기가 처한 곳에서 열심히 투쟁하며 살아가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아, 세상은 아직도 살만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한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