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선택적 방송
SBS : 선정적 방송
MBC : 선동적 방송
어떤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어느 여학교 교실에서 공부 잘하는 여학생과 공부를 못하는 여학생 둘이 말싸움을 하다가 끝내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옷을 찟으며 큰 싸움을 벌였다..
라는 내용을...
KBS는 사실에 입각하지만 보도 수준을 선택한다..
1. 둘이 싸웠다.
2. 둘이 말싸움을 했다.
3. 둘이 말싸움을 하다 서로 폭력을 썼다..
SBS는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한다.
1. 말싸움시 나오는 격한 단어.
2. 엎치락 뒤치락 할때 올라가는 치마 속
3. 찢어진 웃도리 사이로 보이는 속살.
MBC는 둘중의 하나로 시야를 몰아간다.
1. 공부 잘하는 여학생이 얼마나 어려운 생활속에서 열심히 노력했는가... 또는..
2. 공부를 못하는 여학생이 평소에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는지등을 함께 보도한다.
KBS의 보도를 들으면 감춰진 뒷 얘기를 찾아보거나 그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자신이 생각해야 한다..
SBS의 보도를 들으면 주제인 싸움은 이미 뒷전이다..
MBC의 보도를 들으면 반대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객관화 시켜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난 MBC의 보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보도의 주제와는 상관 없이 사람의 감정을 흔들기위한 내용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부도, 대다수도 아니다. 소수의 보도다. 그러나 소수의 중요한 보도 몇몇에서 이런 거부감이 들게 한다.
거기에.. 자신들을 스스로를 "열사"로 만드는 내용까지 섞여있다.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하기위해 쓴 글은 아니다.
일명 "좌파"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조중동"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또 하나의 시각도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