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011136
[중앙일보 김용범] 앞으로 서울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불법집회가 발생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국어로 사전 경고 방송을 하게 된다.
현재섭 남대문경찰서장은 지난 2일 밤 불법시위 현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시위대로 오인돼 진압경찰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대책의 일환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불법집회가 발생할 경우 시위대 해산명령과 진압 경고 방송을 일본어로도 하도록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현 서장은 “당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3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일본인들이 한국어를 몰라 이를 알아듣지 못한 것 같다. 당장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인력이 있어 일본어 해산명령은 즉각 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 서장은 또 명동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 “인력이 확충되면 중국어 해산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명동을 관광중이던 40대 일본인 관광객은 7일 중앙일보에 e-메일을 보내 “지난 2일 밤 명동에서 발생한 불법집회 현장에서 경찰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일본인 남성도 시위 현장에서 다른 3명과 함께 경찰에 연행돼 경찰호송차량으로 구로경찰서로 이동하던 중 경찰이 일본인임을 확인하고 서울 중앙우체국 앞에서 풀어줬다.
김용범 기자
아주 코미디를 해요~
지난 번에 죄없는 일본인 다짜고짜 패놓고, 뻘쭘해지니까, 이젠 '외국인은 빼 주겠다' 이런 걸까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확성_기로 몇 마디 떠들고나서 그래도 안 꺼지면, 설령 외국인이 두들겨맞아도 지들 책임이다, 이런 말이지요.
요컨대 '팬다'는 행위는 아주 기본바탕에 깔아놓고 생각하는군요. 이게 현재의 경찰이란 거지요.
이렇게 폭력행사할 의욕이 충천해있으면서, 뭔 일 터지면, 무조건 시위대 탓이라지요.
추가.
가령, 이런 경우, 이성적인 경찰이라면,
'이번 급작스런 사태에 일부 부대가 연락체제 미비로 통제가 미흡하여 과도한 진압, 검거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차후에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좀더 신중하게 대응하도록 조치하겠다' 이런 정도로 발표하겠죠. 대놓고 자기들 잘못이라고 하진 않더라도, 앞으로는 그런 '과도한' 행위가 없게 하겠다고 약속해야 할 것인데, 이번 경우 자신들의 폭력진압, 특히 그 과정에서 외국인에게까지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고, 반성도 안 하기 때문에, 이런 초등학생 이하의 대처방안이 나오는 것이죠.
"이번에 막 패는 과정에서 외국놈까지 얻어맞았다며? 뭐하러 거기 끼대가서 도매금으로 두들겨 맞아? 바보같이. 지가 잘못해서 맞아놓고 왜 우리 책임이래? 아 귀찮아. 앞으로도 우리가 패고 싶으면, 막 팰 건데, 외국놈이 맞으면 또 귀찮아지니까, 미리 외국놈은 튀라고 경고부터 할께. 그러니까, 외국놈은 그거 들으면 얼른 꺼져. 꺼지랄 때 안 꺼져서 두들겨 맞고난 후에 징징 짜지 말고."
대충 이런 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