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브랜드 어떻게 높여야 하나?

즐즐즐 작성일 09.05.13 23:12:38
댓글 3조회 939추천 3
(la times.com) 세계 인기 컨테스트에서 한국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백조로 여겨주길 바라는 미운오리새끼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 시민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정치인들이 주먹휘두르는 나라>로 비웃음당한다는 소식에 기가 꺾여져있고, 또한 외국인 10명중 4명이 한국에는 매력이 부족하다고 한 설문조사 결과로 실망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북쪽에는 무법자 형제인 북한이 있어서 많은 세계인들이 <코리아>라는 단어를 듣고서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자 민주주의 국가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과 그의 은둔국, 북한을 떠올립니다.

한국은 더이상 이런 현상을 두고 보지 않는다는데요. 국가이미지 제고에 사로잡힌 한국은 수백만달러를 들여 국가브랜드를 높임으로써, 손상된 국가이미지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브랜드홍보켐페인에서 한국은 자국의 퍼블릭 아이덴티티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현대, lg, 삼성의 기업들처럼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국가들과 첫인상을 겨루는 국제랭킹시스템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초반 결과는 그리 고무적이지 못했습니다. 최근 nbi(국가브랜드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50개국중 33위를 차지하며 자국보다도 못하다고 여기던 폴란드, 체코공화국보다도 낮은 순위로 쳐졌고, 미국이 7위, 독일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국가브랜드순위 15위로 올라서는게 목표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중략)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들이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신경쓰는 한국의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다소 신경과민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외국인 자문위원, 필립 라스킨씨(phillip raskin)는 <한국의 문제는 에펠탑같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파리는 별다른 슬로건이 필요없습니다. 파리는 go to hell이라는 슬로건을 쓰더라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일꺼에요.>라고 발언했습니다. 사실, 진짜 그럴지도 모르지요.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한국은 운이 없는거라고 합니다.

국가브랜드순위 시스템을 고안한 자문위원, 시몬 안홀트씨는 <한국이 불운한 것들중 하나가 악당국가와 같은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북한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악재이며, 같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현대무대에서 신진국가입니다.

안홀트씨의 말에 따르면, <한국이 비중있는 국가로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글로벌 소비시장에 오랜 기간 문화,정치적 사절을 계속 파견해왔지만, 한국은 그러지 못해왔습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야심찬 이명박대통령은 한국의 전통무술 <태권도> 홍보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친환경적인 <그린 코리아> 이미지를 내세워 이를 고쳐나가려 합니다. 또, 이대통령의 어젠다 중심에는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한식을 세계화시켜서 2017년에는 세계 5대음식에 들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신문에서는 <국가에서 로봇박물관을 세워서, 신흥부문에서 일본과 경쟁하여야할까?>,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는 것은 어떨까?>, <인기있는 휴양섬에다가 누드비치를 개장하는 것은 어떨까?>등의 국가이미지개선에 관한 기사가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중략)

하지만, 이런 이미지개선노력은 언론과 블로거들에 의해 비웃음받고 있습니다.
사회학자이자 서울신문 칼럼니스트인 존 휴어씨는 <이는 무척 난해한 일이다. 국가는 하룻밤만에 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이미지는 다소 거칠었었고, 네팔이나 태국처럼 관광친화적인 국가도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세계에 알리는 일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하였고, 한국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마이클 허트씨는 <한국은 무조껀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야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국가이미지개선이란 그런 방식의 것이 아니다. 한국의 성향은 별나다>라고 하였습니다. (후략)



davai!
la타임즈에서 이런 기사를 봤어요.
인쇄판의 헤드라인부분이 온라인판과 살작 다른 점이 신기하더군요.
본문기사는 똑같았지만요.


 ya-ta boy
 나도 그 기사 봤어요.
 기자가 너무 게을러 아쉽더군요.
 한국인들과 인터뷰해서
 한국정부가 국가브랜드캠페인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려고 하는지를
 알아내줬더라면...


alphakennyone
봐봐.. 한국은 생활하고 돈을 벌기에는 괜찮은 국가야.
하지만, 한국의 밖에서는 한국에 대해 아무도 신경안쓰지.
많은 서양인들은 불교에 관심을 가지는데
한국은 그걸 선전하는데 실패했어(진짜 안타까운 일이지)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은 잃었어.

서울은 거대한 도시인데, 서울에 가볼만한 불교사원이 얼마나 될까?
내 생각엔 한국전통문화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인천공항이 아닐까 싶어.
수공업제품들, 전통 물품들..등등
도시안에서는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다면 그런 걸 쉽게 찾을 수 없지.

음식도 괜찮아. 최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도 아니지.
가격을 저렴하게하면, 아마 관광객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님, 가격을 높여서, 투어그룹에게 비싸게 팔아치우던지)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에 일본과 중국이 있는데..
일본과 중국에서는 외국인들이 관심가질만한 역사를 훨씬 더 많이 보여줘.
일본은 테크놀로지에서 좀더 앞서고, 중국은 가격이 무척 싸지.
그럼, 한국은 관광객들에게 무얼 제공해야할까?

암튼, 돈만 가지고 관광객들의 관심과 흥미가 생기는 건 아니야.
그런게 무슨 논리인지 이해가 안된다.


rufus
저 사람들 *거 아냐?
2017년까지 한식은 세게 5대음식안에 올려두겠다고????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사는 곳의 음식들을 먹잖아.
그런데 어떻게 음식을 비교한다는거야?
게다가, 글로벌 브랜드는 왜 매기는거고 어떻게 매겨지는건데?
독일이 넘버원?
독일이라고하면 자동차, 맥주, 히틀러밖에 더 있나?
독일대중문화는 하나도 안 알려졌구만.


robot_teacher
고국에 있을때,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한국얘기를 하니까
다들 한국에 대해 잘 몰라서 위험한 곳으로 알더라.
그래서 나는 북한과 남한의 차이에 대해서 말하고
북한이 아니라 남한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해야만 했어.

딱 <거기에 뭐가 있는데?>라는 반응이였어.
나는 <직장>이라고 답했지.

일본이나 독일과는 다를 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돈모으기가 좀더 괜찮았고,
내가 이전에 해보지못했던 것들이 더 많았어.
동북아시아가 진짜 어떤 곳일까 알고 싶어서 경험해보고 싶었거든.
내가 생각하던 것만큼 깨끗하고, 건전하고, 진짜 예의바른 모습의 사회는 아니더라.
오염되고, 무질서하고, 배타적이고,
반짝거리고 깨끗한 정장입은 남자들이 비위생적으로 어디서나 침뱉고 담배피고..

한국이 진짜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면,
세계 대부분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예의범절을 더 보급하고,
국가정신을 좀더 따스하게, 호의적으로,
자유롭게, 오픈마인드로 바꿔야만 해.(중략)

한국은 행동을 좀 단정하게해야할 필요가 있어.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딱딱하고 힘들게 대하기보다는
좀더 오픈마인드가 되어야해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가면 영어소통이 더 잘되고 훨씬 반겨주는데,
어떤 관광객이 한국에 오래 머무르겠어?

한국에도 에펠탑같은 게 있었지만,
남대문은 한 비정상적인 시민에 의해 불타버렸지.
아시아에 대해 공부하는 서구인들은 한국을 둘러보러 오지만
외국기피증과 시시함에 싫증나버려.
오래도록 흥미를 가질 수 없지.
한때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던 영화같은 거야.
그치만, 보다가 재미없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정지버튼을 누를 수 있는거지.


bas*pander
한국에게 필요한 것은
재벌들의 제품들을 통해 해외에 마케팅하는 것이야.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해외에서 유명한(긍정적으로) 심볼이 될 필요가 있어.
현대, 기아는 미국에서도 잘 알려졌지만,
그게 한국기업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려나 모르겠어.
또, 삼성과 lg 텔레비젼은 없는 곳이 없지만,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세계에서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지.
이런 말하기엔 좀 유감스러운데
김치와 한식으로는 미국에서 국가이미지를 만들 수 없어.
일본에서야 가능하겠지만, 미국에서는 안돼.
중국음식은 미국문화에서 높은 위치에 올랐지만,
실제로 그건 중국음식이 아니야. 미국화된 중국음식이지.
(대부분은 중국 현지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비슷하지도 않아)

또, 한국은 영화를 좀더 홍보해야해.
한국 영화중엔 무척 좋은 영화가 많다구

아, 또 외국기업에 일하는 한국인 임원들의 횡령을 막는다면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될꺼야.
이제까지 내가 봐오기론 무척 일반적인 문제점이더군.


 harlowethrombey
 맞는 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kia를 소유하고 있고, 좋아하면서도
 한국산 제품이라는 걸 잊어버려. (나 역시 그렇고)
 하지만, 다들 혼다, 도요타, 삼성이 일본산제품이라는 건 알고 있지.
 *삼성이 일본 것인줄 아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걸 빗댄 표현이었습니다

 많은 한국제품들은 퀄러티가 좋고
 일본처럼 세계적인 배역을 기꺼이 줘야해
 (멋진 하이테크제품, 자동차, 신기한 물건들의 메이커)

 한국영화에 대해서도 동감이야.
 해외시장에서 limited releases(외국영화제한)에서도
 꽤 성적올리지 않았나?
 또, 유머센스랑 드라마센스도 다른 아시아국가들보다 좀더 서구적인것같아.
 그냥 내 의견이 그렇다구..

 하지만, 음식은 좀더 홍보해야할 것 같아.
 한국과 일본에서 살아봤는데
 일본 음식도 좋아하는 게 있지만,
 한국 음식이 훨씬 훨씬 더 낫더라.
 난 육식성이거든..

 한국에게 진짜 필요한 것중 하나가 정치이미지를 깨끗하게 만드는거야.
 전직대통령이 부패사건에 연루되고,
 국회의원들이 도끼로 문을 때려부수고
 10대 소년들처럼 치고 박고 싸우는 건 국가이미지로는 문제지.


  drkalbi
  15년전에 레지나에서 future shop에서 일할때가 생각나네.
  vcr같은 걸 판매하는 오디오부서에서 일했었는데
  그때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이 꼬물딱지 골드스타(lg)꺼였지.
  그걸 어떻게 파느냐면,
  손님에게 소니만큼 좋은데 가격은 절반이라고 하는거였어.
  이게 아마 국제사회에 한국을 파는 방법일런지도...


   robot_teacher
   한국산 기계에 대해서는 맞는 말.
   한국산 기계는 퀄러티가 무척 좋고, 가격은 일본의 절반이니까..
   하지만, 국가로 얘기하자면 달라져.
   그건 lcd, 자동차같은 제품이 아니거든.
   난 한국으로 오기전에도 한국산제품을 샀었고
   아직도 한국의 하이테크제품들을 사지만
   한국의 음식과 술은 그다지 사지를 않아.
   또, 한국의 하이테크에 대해선 세계에 이미 많이 알려졌고,
   그게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강점이지.


harpeau
좋은 영화를 홍보해야한다는 생각에 동감이에요.
특히, 극장에 외국어자막을 넣어준다면, 진짜 짱일듯..
아, 그런데..
한국은 oecd국가들중에서 청소년사망이 1위인데..
1위라고 해서 항상 칭찬받을 일만 있는 건 아니군요.



090512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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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anman
한국은 두마리 토끼를 쫓을 수는 없어.

현재, 한국은 한국인들을 위한 국가야.
경제적 이윤, 또는 인지도같은 이유때문에 그러는 것같은데
정말 세계화되길 원한다면, 한국에서 진짜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해.
매너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말도 동감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써,
질리는 것들중 하나가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
이건 매일 일요일 오후같다랄까....
도시를 피해서 산으로 갔더니, 도시보다 사람이 더 많아.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서울의 인구를 줄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되겠지.

인천공항과 그 주변지역은 멋져.
현대적인 이미지가 느껴지지.
그런데, 인천이나 서울 대부분지역은 낡고 더러워.
(그것도 비매력적인 방향으로)
또, 보도를 걷다보면 쓰레기랑 침은 얼마나 많이 보이는지
손으로도 못 세아릴 지경이고..
그게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꺼라고 생각해?
그들이 그걸 보고 다시 돌아올까?

한식이 세계5대요리가 된다는 것도 말도 안되지.
엄청 치열한 경쟁이 있잖아.
이탈리아, 프랑스, 태국, 중국, 일본, 인도,
미국, 그리스, 멕시코, 싱가폴, 중동 등등
더 읊어야해?

이상한 곳에다가 쓸데없는 캠페인을 하는거야.
매너캠페인, 금연캠페인 같은 게 훨씬 더 필요해.


 seoul'n'corea
 한식을 모두 먹어봤는데,  
 한식이 다른 유명음식에 비해 떨어진다는 말은 인정못하겠다.
 한식은 무척 저평가되어있어.
 최근까지 서구사회에는 알려지지 않았기때문이지.
 전라남도 지역에서 takbokutang, jjimdak, kamjatang 먹어본 적 있어?
 진짜 맛있는데...

 강력한 사회적 변화를 줘서
 비즈니스매너도 바뀌고, 봉건적서열같은 게 없어진다면
 더 멋진 국가가 될 꺼라는 건 동감이야.
 하지만, 너무 천천히 흘러가지.


yangachi
마케팅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제품이 문제라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될런지도...


adventurer
흠 무슨 말을 해야할까나?
한국은 이태원을 어느 정도 깨끗하게 했고,
외국인 서비스를 더 늘렸어.
그건 좋았지. <스파클링>, <더 쏘울 오브 아시아>같은 슬로건보다 훨씬 효과적이야.
<하이 서울 페스티벌>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냐. 괜찮은 아이디어야.

raskin이라는 미국인이 <한국의 문제는 에펠탑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는데
내 생각은 다라. 프랑스는 건축물때문에 관광국이 된 게 아니야. 그렇지 않아?
관광객들이 프랑스로 가는 이유는 많아. 또, 프랑스에 친숙해하지. (중략)
솔직히, 외국인들을 좀더 잘 대해주면,
훨씬 매력적인 국가로 보일꺼라 생각해.
매력많고, 친절하고 마음씨고운 한국인들은 많잖아.
좀더 우리를 밝게 받아들여줄순 없나?

타지마할이나 에펠탑같은 게 있으면 확실히 국가이미지에 도움이 되겠지.
그치만 홍보할만한 장소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더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것들이 많아.
한국정부는 외국인들에게 더 손을 뻗어주기를...

또, 문화와 언어를 좀더 접하기 쉽게 만드는것도 좋을꺼야.
한국은 한국어를 그렇게 홍보하지 않더라.

롯데시네마에 자막이 달려있는 건 좋네.
몰랐는데.. 영어자막으로 인도영화를 보곤 했었어.


yu_bum_suk
브랜드네임을 일본어처럼 들리게 만들고
서양인들이 일본의 것인 줄 생각하도록 하는게
아마 한국의 베스트 마케팅전략일지도 몰라.


earthbound14
큰 문제는 한국의 이미지가 아니야.
공항버스로 서울 도심지에서 내리면서부터가 문제지.

무조껀 비싸거나 불쾌하거나 둘중 하나야.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배낭 여행지도 좋은 곳이 없고
멋진 곳이 있다고 해도, 배낭여행객이나 유랑객들에게는 폐쇄되어있고...
배낭여행객들은 아마 한국으로 오진 않을껄?

해변은 근사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훌륭한 경치에 한국식 건물들이 있는 곳은 접근불가지역이고..
가끔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라면 말도안되게 비싸고
완전 한국적인 음식들만 나와.

국가브랜드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인프라, 가격타당성, 외국인들에 대한 개방성이 부족한거야.

한국은 멋진 볼거리도 많고,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는 배낭여행객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텐데
하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큰 두 거인 사이에 끼인
작고, 헷깔리고, 폐쇄적이고, 더럽고, 비싼 여행지일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을 그냥 건너뛰어버리지.
좀 저렴하고, 여행다니기 쉽고, 외국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놓는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한국에 들리고, 현지문화를 맛볼꺼야.
한번 맛을 안 사람들은 여기저기 소개할테고 한국의 인지도는 높아지겠지.

한국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조*만지가 있고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개펄이 있잖아. (피부와 목욕에 좋지)
훌륭한 해변바베큐도 있고 (바다위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조개, 물고기, 새우를 구워먹는)

무척 독특한 섬도 있어.
신기한 지역문화와 화산을 가진 제주도.
하지만, 무쟈게 비싸더라. 차라리 태국을 가고말지.
제주도는 가격만 적당하면, 엄청난 관광객이 올텐데(중략)

슬픈 점은...
한국은 매력적인 사원, 산, 해안, 역사적인 건물, 예술, 문화을 가지고 있어.
확실히 웅장하지는 않고, 호화스럽지도 않고, 격조높지는 않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인데..
이런 매력들이 빠른 발달속도와 무분별한 계획으로
콘크리트 아래에 묻혔다는 점이지.
지난 50년동안 한국인들은 많은 매력을 잃어버렸어.
여전히 귀엽고, 홀딱 반할 것같고, 예의있고, 우호적이고 멋지지...
balli balli를 외치는 멍충이가 될 때만 빼고..

한국은 아마 국가이미지를 재창조해서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할지도 몰라.
한국으로써는 최고의 장점이 최악의 결점이 된거지.
빨리빨리행태가 있고, 신식이 되는데 열중해서 여기저기 콘크리트를 뿌렸어.
이런 걸 납득해야하는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한국인들 자신이겠지.
한국인들은 자기들이 훌륭한 나라를 가졌다는 걸 알아야할 필요가 있어.
(교과서에게 반복적으로 말해줘서 아는 것말고)
금요일 밤, 친구랑 일끝나고 먹는 소주와 삼겹살처럼 그런 걸 느껴야해.
그들은 활기찬 사람들이고, 나를 한국에 반하게 한 것은
더운 여름날 밤에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과 소주를 마시며 수다였거든.
또, 방문했던 사원들, 둘러본 전통 한옥들, 인상적인 차(tea),
즐거운 산행, 맛있는 새우를 먹고나서 거닐었던 해변들,
나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사람들..
바로 이런 경험이야말로 내가 고대했던 것이야.
하지만, 한국의 관광사업은 63빌딩에서 다이빙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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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아주 정확하게 우리나라를 보고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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