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하에서 사회정의가 바로 설 그날을 기다리며, 현재는 미약하지만 언젠가 도약하게 될 진보세력의 기반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버텨주시길 바라고 있었지만, 죄의 유무를 떠나서 검찰과 수구언론들의 여론몰이, 거기에 휩쓸린 국민의 비난
등으로 그의 도덕성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었고, 제가 기대하던 상황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던 찰나.......이런 비극
이 발생하는군요.
그렇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요.....원망스럽습니다. 정말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럽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행하셔야만 했을까요...........
'더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
을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유언의 내용중 이 부분에서 그만 눈물이 나오는군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만의 가치, 이상이 매장당함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가 행한 10년간의 수구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함
을 고하는 것이고,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분합니다 분하고 또 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