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리 비슷한지
그 냥반도 등산하다가 실족으로 추락사(뭐 당시 경찰 조사내용이지만) 하셨다던데
장준하 선생이 그랬다죠
끌려간 일본군 진영에서 수십일 동안 수천 킬로 대탈주 후에 상해 임시정부에 도달한 날
환영식 연설에서 "내 당장 일본군에 투항해서 여기다가 폭격을 하고 싶다"라고..
그 때도 전쟁 판도가 뒤집힐만 하니까 일본 패망 후에 한자리 해먹겠다던 양반들이 영 꼴사나웠는지,
게다가 이념 갈등까지 더해서...
결국 민주화를 부르짖다 정적에 의해 제거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것까지..
아버지 세대에서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슬퍼한 역사가
똑같이 반복이 되는 기분이 참 뭐랄까..
뭐가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세월이 흘러도 결국 변하는게 눈꼽만치도 없다라니.
그 얘기도 기억나네요 박통이 장준하 선생한테 함 오라고 했다가
어디 일본군 소위가 독립군 중위한테 오라가라 하냐고 성을 냈다는 얘기
엊그제 간 그 양반도 한 소리 하고 가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