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지난주에 문득 한 얘기입니다
정조 때 이가환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아시는 분들 많겠지만 정조때 정약용과 남인을 이끌어 갔던 천재입니다. 수학 천문학에 뛰어났다고 하지요
정조가 죽고 순조1년 정순왕후에 의해 신유박해 때 투옥되셨습니다.
신유박해는 말이 천주교도를 잡아들인 것이지 실상은 정약용과 이가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실상 이가환은 천주교에 관심은 있었지만 신자는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심문을 당하면서 줄곶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 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문득 이가환은 "이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내 목숨일 뿐이구나"하고 깨닷고는 별다른 저항없이 국문받다 죽었습니다.
마누라가 그러더군요
부엉이 바위에 선 노무현님의 심정이 그렇지 않았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