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정부에 강력 항의

71번 작성일 09.06.03 2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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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 사진 왜 멋대로 해석” 불만 표출

군 전문가 ‘조문정국 전환용 물타기’ 비판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추가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 핵심 관계자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이시비엠)이 확실하다”고 언론에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민감한 정보사항을 일부러 언론에 흘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군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아이시비엠이 확실하다’거나 ‘동창리 기지에 도착했다’는 등의 민감한 군사정보 사항을 언론에 흘린 것에 대해 미국 쪽에서 클레임(이의 제기)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제공한 위성사진을 가지고 왜 한국이 멋대로 해석하고 언론에 흘리냐’는 불만 표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청와대 등에서 조문 정국을 북핵 정국으로 전환하려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북한 관련 군사정보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쪽에서 넘겨받은 민감한 정보를 이런 식으로 언론에 흘리면, 자칫하다간 미국이 한국에 북한 관련 핵심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http://news.cyworld.com/view/20090603n03028

 

미국 발끈 "한국, 북한정보 흘리지 마라"
한나라의 '안보불감증' 발언후 군-국정원 '북한정보' 공개경쟁

2009-06-03 09:52:47
  
정부가 과도한 북한정보를 공개해 일각에서 정부가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정부가 우리정부에 대해 자국이 제공한 북한정보들을 과잉유출하고 있다며 항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불만, 상당한 수준"

<연합뉴스>는 3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작업과 관련한 정보가 한국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항의하고 북한정보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측은 대부분의 북한정보가 자신들의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되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북한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미국의 정보자산'이란 위성을 통해 촬영한 정보를 가리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로 이동한 사실과 함께 이 미사일을 ICBM으로 미리 단정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미측의 불만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영변 5㎽ 폐연료봉 저장고의 출입문이 4월 중순 이후 여러 차례 개방됐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보사항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정보수집 수단을 통해 입수된 첩보를 한 조각 한 조각 퍼즐 맞추듯 다듬어 정보로 만들어야 하는데 첩보 수준에서 공개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북한정보 관리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국정원,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 걸어 북한정보 제공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의 북한정보 유출에 강력항의했다는 보도는 최근 정부가 이례적으로 대북정보를 상세히 언론에 제공해온 것과 맞물려, 정부가 '서거정국'을 '북핵정국'으로 전환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27일에는 고위 외교소식통은 “4월 중순 이후 영변의 핵 재처리시설 가동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히며, 자신을 익명처리해줄 것을 주문했었다.

또한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들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북한 당국이 지난달 28일 해외 주재공관에 이메일로 김정운이 후계자로 확정됐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례적인 서비스를 했고, 이는 곧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군 당국도 2일 합참 군사지휘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수발의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이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 준비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거리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날 방송과 지면을 도배케 했다.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한나라당 수뇌부에서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이어 전개되는 것이어서, 야당들은 "서거정국을 북핵정국으로 전환시키려는 게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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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1049

출처 :이종격투기  img_blank2.gif글쓴이 : 어강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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