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뺨, 아니 바람 맞고 [대운하반대] 전단지 돌렸어요 [승주나무님 글]
대운하 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환경연대 분들과 은평촛불 시민분들이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진알시는 배포를 담당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카피 하나 잘 뽑았네요.
그대로 흐르게 하라..
제발 그대로 좀 흐르게 4대강이니 대운하니 쑥대밭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책임지지도 못할 일!!!!
대운하 반대 전단지를 위클리경향 특별판과 겹쳐서 배포를 했는데 이것이 효과가 괜찮습니다.
그냥 전단만 돌렸더라면 안 보았을 수도 있을 텐데,
신문을 넣어주니까 받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들 "끼워팔기"를 많이 하나 봅니다.
은평촛불 회원님들과 진알시 회원님들이 바람 세차게 부는 금요일 밤 데이트도 안 하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짐에 따라서 손놀림도 빨라집니다.
이 날 바람이 얼마나 불었냐면요~
맨 처음에 이젤에 세워두었던 판넬들이 다 쓰러져나갔습니다.
그래서 급히 바닥에 눕히는 방식으로 바꿨는데도 자꾸 뒤집어집니다.
결국 테이프로 질끈 동여맸습니다.
정말 이 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바람 부는 데 배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민분들께 나눠주려는데, 신문이 춤을 추고 날아가는 바람에 당황했습니다.
매번 하는 일이지만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단지나 신문을 배포하는 일은 두려운 일입니다.
매번 마음을 굳게 먹어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외면하는 손", "뿌리치는 손", "피하는 몸짓"을 보면 마음속으로부터 비애가 솟구칩니다. 반대로 받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저절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나옵니다.
이 일은 매주, 또는 매일처럼 하시는 분들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이 분들의 속은 얼마나 타들어갔겠습니까?
세상이 변화하기란 이처럼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배포하는 날이면 매번 녹색티를 입고 파마머리를 하고 한 손을 번쩍 드는 이 아저씨, 누군지 아시죠?ㅎㅎ
그 옆에서 <목포는 항구다>에서 오신 분도 보이네요^^
배포전략도 다양해졌습니다.
시민들이 신문을 안 가져가면 가로등 불빛 아래서 <문 워크>를 추기도 합니다.
훤칠하고 잘 빠져서 모양이 잘 나옵니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분들에게는 "지하철에서 보세요"라고 하면 잘 가져갑니다.
상인의 현실감각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가 보네요.
그 외에도 지나치게 깍듯하게 보이기
또는 지나치게 친절하게 보이기 등이 있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불쌍하게 보이기나 지나치게 비굴하게 보이기도 있지만,
모냥 빠지니까 생략할게요.
전단 나눠주면서 저희도 열공하게 됩니다.
4대강 들쑤시면서 건설사 호주머니 채워주느라
대학생장학금 3,686억원(33.6%), 기초생활보장액 2,589억(3.2%), 도로, 철도 예산 4조6,000억원(31%)
이러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국가채무는 1인당 134만원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감세천국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면 법인세 감세를 철회하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경제가 무슨 소꿉장난입니까. 세금 가지고 대기업하고 장난치게.
차라리 정해진 세금 안에서 착하게 썼으면 밉지라도 않죠.
지금 당장 굶어죽게 된 할아버지한테 4대강 들쑤시면 무슨 도움이 됩니까.
그래서 열심히 배포하고 열심히 촛불 들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당신에게 요구합니다.
대운하 반대에 서명해주세요.
미디어악법에 서명해주세요.
서명할 것은 다 서명해 주세요.
당신의 소중한 이름을 채워 주세요.
★ 종로에서 고생하신 분들 복받으실 거에요~
<미디어악법 국민청원 서명 참여하는 방법>
1. 온라인
(1) 다음 아고라 서명하기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셔서 서명 지지글을 한줄 쓰고 <서명하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7354
(2) 자신의 블로그에 청원서명 위젯 달기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셔서 청원위젯을 달 블로그나 카페를 선택하신 후 안내에 따르시면 됩니다.
http://widgetbank.daum.net/widget/view/376
청원ID는 반드시 <77354>로 해주셔야 합니다. 자세한 안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2. 오프라인
아래의 서명지를 다운받으셔서(저장을 누르시고 인쇄하면 됩니다) 첨부파일에 명시된 주소로 우편접수하거나 역시 첨부파일에 명시된 팩스번호로 팩스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명지 다운받기(클릭)
서명지 보내주실 곳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286-8번지
이매근린생활시설 102-2호 진실을 알리는 시민(전화 : 031)708-9621)
팩스번호 : 031)708-9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