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학

귀차니즘교황 작성일 09.09.05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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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인문 사회계열 이슈등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번학기에 '범죄 심리학'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4학년 2학기라 학점에 상관없이 순수한 흥미 때문이죠.

 

개강 첫주부터 수업을 했는데

 

첫수업의 주제가 '범죄와 커뮤니케이션'이였습니다.

 

교수(젊은것으로 보아 강사라고 확신)가 몬스터라는 만화책 본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살포시 손을 들었는데, 그 만화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이나 사건을 말해보라길래

 

저는 요한이라는 주인공을 말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길래 카리스마 때문이라고 말했죠

 

아마 그만화책을 보신 분들은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교수님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요한보다는 주인공(요한을 살려준 의사)를 범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쫒아다니는 형사가 제일 인상깊었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그 만화를 봤을때가 자기가 학생이었고 심리학를 전공하고 있어서 그 형사의

 

행동 패턴이 실제와 부합하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어려운 말은 저도 잘 모르겠고 쉽고 간단히 얘기하자면

 

범죄가 거짓이라는 정황적 증거가 충분하지만

 

참 임을 대변하는 아주 작은 증거에 집착해서 계속 탐구하고 생각하다보면

 

거짓임을 대변하는 모든 정황 및 증거를 참으로 해석하게되는 자기 최면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스토킹이라고 합니다.

 

그 만화, 몬스터에서 나오는 형사가 바로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현상은 범죄를 판단하는 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지만

 

영화에서처럼 아주 작은 정황적 증거가 모든것을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여기에서 더나아가서 커뮤니케이션과 스토킹에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실제 얼굴을 대면한 토론 및 상황과는 다르게 인터넷 공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이 자기 최면과 스토킹 현상이 두드러져서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면 질의 에서는 실제 얼굴을 보고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 및 사회생활이라는 의식이 깔려있지만

 

인터넷상에는 그런것이 없어서, 배려에대한 필요성도 상대방 의견에대한 진지한 고찰이나 의견수렴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개제한 의견이, 타인과는 다른 자신만의 정황이 심화 및 최면 효과를일으켜서

 

자신이 동조하는 관점에만 파고들기, 즉 스토킹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에대한 스토킹도, 어디에 사는지 몇시에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만 가능한 것처럼

 

인터넷에서의 특정 의견 및 지식에대한 스토킹 역시 정보가 발전을 거듭해서

 

어느정도의 논리적 타당성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의견들이 정보의 획득을 통해서 점차 전문적인 스토킹으로 발전을 하지만

 

애초에 시작 부터 논리적인 억측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한계가 여실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한계에 부딪치게 되면 그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찾게 되는데 현실에서는

 

실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 상에서는 악플러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자신의 논리가 한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이루어 졌던 토론 등의 커뮤니케이션에서의

 

관심 및 인기로 표현됬던, 온라인 상에서의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논리적 한계로 인해서

 

무너지게 되면, 온라인상에서의 자신의 지위, 즉 인기나 관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더 자극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글을 게제하게 되고이는 다시금 발전을해서

 

이전의 정보 획득을통한 스토킹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편향적 스토킹으로 변화된다고 합니다.

 

관심을 받기위한 글들은 점점더 논리적, 정황적 사실과는 무관한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글들로 변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논리적 반박과 비방등을 인기나 관심으로 착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는 주로

 

소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위에 잘알리지 못하고, 친한 친구가 많지 않거나 거의 없으며

 

운동 및 활동적인 여가생활을 하지 않는 등 사회 생활이 원만치 못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그러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주로

 

실제 생활에서의 원만치 못한 사회생활에 대한 불만을 온라인상에서의 활동을 통해서 결핍되어있던

 

관심과 인기등을 얻고자하는 욕망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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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업을 들으면서 문득

 

몇몇 인물들이 생각 났습니다.

 

그들의 글을 보면 논리성의 성립여부를 떠나서

 

일반사람과는 약간 다른 자극성과 비판이 아닌 비난과 비방이 자주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외 이런말을 하는 연애인들이 있죠

 

욕이라도 해주라고... 무관심은 욕보다 무서운것이니까요

 

혹시 그들도 그렇지는 않은지... 인터넷에만 갇혀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얘할때도 그렇지만

 

인기있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사람보다 잘들어부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관심, 인기는 논리적이고 정갈하며 설득력있고 호소력 있는 글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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