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상인입니다

가자서 작성일 09.09.22 1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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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상인입니다 [우주님 글]

 

 

 

남대문에서 매장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업을 접는 다는것이 지금까지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오던 그날 시장 상인으로 한마디 합니다.

 

사실 남대문은 의류 시장은 상권이 동대문으로 넘어가고 아동복과 악세사리 상인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의류와 잡화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날 매장 직원이 사복경찰이 많이 있다고 해서 누가 오나 생각하다가 1~2시간이 지나고 사무실 밑에서

(아동복 상가) 와~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4년 넘게 이런소리 처음들어봐서..

 

그날 상인들은 매장을 비울 수가 없습니다. 도매상이나 바이어들 자리에 없을때오면 그날 손해가 많습니다.

우리 상가 300명 되지만 주변에 대통령 얼굴 본 상인은 없습니다. 요즘같은 불황에 대통령 얼굴 보는 것보다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한지라.

 

남대문은 낮시간에는 관광객, 와국 바이어, 에이전시등이 대부분이고 오후에는 관공객 옷이나 아이들

옷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알뜰 주부들이 많습니다. 야간에 부터 새벽까지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소매 상인들이 대부분 이고요.

 

아고라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아줌마들이 보기드문 옷차림입니다.

사람이 일순간에 몰리면 그 시간대에는 관공객이나 바이어. 도매 상인들이어야 하는데

상가 사람들이 다 밖에 나와다는 이야기이나 옷차림은 상인이 아니고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상가 사람들은 대통령 얼굴 본 사람은 없고. 와~ 소리가 들렸던 삼익 상가

상인들이 나왔다면 가능하나 사진상에 사람들은 상인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남대문은 도매 시장 (수출반, 내수 반)이지 재래 시장이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장소를 잘못 선택하신듯 하네요..  

 

남대문 상인들은 작년에 엄청 적자를 봤습니다.

내수는 죽고 원가는 올라가나 수출하는 단가는 올리 수가 없는 지라 30%~40%이상 무너지고

 버틸수 있는 상인들은 하루하루가 전쟁인데 .. 

 진짜 계급장띠고 맞장한번 뜨고 싶은 심정인데. "방가방가"는 도저히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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