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무현...................... [브레드핀트님 정리]
대통령이 되려고 한 게 가장 큰 오류였다.
저는 스스로 교양이 없다. 대통령이 될 줄 알았으면 미리 연습해 두는 건데... 언어와 태도를 이야기 한다면 충분히 훈련되지 못했던 걸 인정한다.
개인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이가 준비된 조직적 세력없이 정권을 잡았고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개혁을 하려고 했던 게 무리였다.
참여정부 5년은 좌절로만 기억될 뿐이다. 시민으로 성공해 만회하고 싶었지만 이제 시간이 없다.
내 실패를 진보의 실패, 민주주의의 좌절로 봐서는 안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신의 길이 있다.
국민통합, 세력균형, 동거정부, 연정, 지역구도 등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에 자랑할만한 지도자다. 분열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건국의 아버지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렇치 못한 것은 민주세력이 분열된 데다, 워낙 빨갱이 덫칠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87년까지의 정치적 업적은 김대중 전 대통령 못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 3당 합당은 모든 것을 망쳐 버렸다.
이라크 파병,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 생각해 봐도 역사의 기록에는 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언론들도 저를 비판해야 자신의 민주성이 빛날 것으로 여겼는지 도와주지 않았다.
(회고록 '성공과 좌절' 중에서)
이 나라에 이렇게 꾸밈없고 순박한 대통령이 있었다니,바보 대통령'이 있었다니,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을 평가한 것보다 더 후하게 평가를 할 게 분명하다. 역사는 항상 겸손하고 솔직하고 꾸밈없는 자의 편이니까,,,,,, 그만하면 서민 대통령으로 정치도 잘했고 처신도 잘했는데,,,,,
국민과 민족 앞에 이렇게까지 수줍음을 타고 죄의식을 느끼다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야 말로 스스로 죄인이라고 자처하는 의인이 아닐까 싶다.
양심이 넘 예민해서 성격이 넘 결벽증이라 아주 사소한 일에도 괜히 마음이 편치않은 인간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가 오는 날이면 더 생각하는 대통령, 정말 내 대통령, 우리 대통령 같으셨던 대통령. 시간이 갈 수록 더 보고 싶고 그리워 지는 우리를 닮은 촌놈 대통령, 지금도 봉하마을에서 밀집모자를 벗고 손을 흔들며 반갑게 우리를 맞이할 것만 같은 대통령.........
.......노무현........
...............................그대 잘 가라.............................왜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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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정운찬 불가론’ 중심에 盧가 있다
위클리경향 | 입력 2007.03.21 19:04
"정치 잘 알아야, 이념도 맞지 않고…" 부적격성 공개적으로 두 차례나 언급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이념도 맞지 않고…, 국가보안법 등에 대해 말 한마디 한 일이 있느냐."
최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독대한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이 전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이다. 범여권 내에는 '정운찬 구애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운찬 불가론'도 있다. 범여권의 유력한 대권 예비후보였던 고건 전 총리를 낙마시켰던 노무현 대통령이 그 '정운찬 불가론'의 중심에 있다.
노 대통령은 여권 예비후보는 누구든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괴력'을 이미 보여줬다. 그런 경험을 가진 노 대통령이 왜 후보기근 상태에 빠진 범여권이 '블루칩 후보'로 여기는 정 전 총장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일까. 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정운찬 부적격성'을 두 차례나 거론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월 25일 "경제 좀 안다고 잘 하나"라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다분히 정 전 총장보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이해됐다. 노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잠잠해지던 3월 1일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를 좀 잘 아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위를 높였다. 시대정신과 시대이슈에 주목하라는 주문과 함께 차기 대통령의 자질을 적시한 것이다. 이때서야 비로서 여권에서는 정 전 총장을 겨냥한 얘기로 인식했다. 특히 정 전 총장이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했을 때 청와대가 대노했다는 사실이 클로즈업됐다. 정 전 총장이 지난해 "부동산 문제는 금리로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부동산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을 때의 일이다.
"국가보안법 등에 말 한마디 없어"
어떻든 전언 형식이지만 정 전 총장 이름을 직접 거론한 노 대통령의 '비토 발언'은 처음이다. 특히 정 전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정 전 총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감이 되는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3월 3일 보도)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과는 함께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부패정당"이라고 말했다. "나의 강의를 시간강사에게 맡기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4월 재·보선 불개입'이라는 정치일정과 '제3지대를 통한 정치입문'이라는 정치적 태도를 제시한 것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나를 불쏘시개로 생각하느냐"고 맞섰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은 '정치개입'이라는 오명을 감수하면서 범여권 경선구도에 '간섭'하는 것일까. 여권 대선 경쟁에서 중도하차한 고건 전 총리와 비슷한 이유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노 대통령이 고 전 총리를 향해 '실패한 인사'라고 직격탄을 쏠 무렵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 움직임이 대세를 이뤘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도로민주당'은 안 된다"며 급제동을 걸었다. 외연 확대 없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재결합은 탈지역주의라는 창당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지역주의 편승 무임승차' 인식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역주의 타파와 노 대통령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인물연대가 아닌 정책연대(행정수도)를 통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김형준 교수는 "지역구도를 깨려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정책(이념)과 인물을 부상시켜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은 그런 측면에서 정 전 총장을 부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총장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역연고를 강조한 발언을 쏟아낸 것 역시 노 대통령의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정치전력이 없는 정 전 총장이 '지역주의'에 편승, 무임승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함축되어 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월 23일 "충청도 덕을 많이 봤다. 지역을 위해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재경공주향우회 송년모임에서도 "충청인이 나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왔다"고 '충청색'을 드러냈다.
'정운찬 인물경쟁력'에 대한 노 대통령의 평가는 일부 여권 인사들과 크게 다르다. 노 대통령이 이번 대선전에 대해 "경제가 아니라 사회"라고 말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정 전 총장은 경제전문가의 이미지가 강점이다. 이 부분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이미지와 중첩된다. 이 전 시장이 이미 경제이미지를 선점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정 전 총장이 이 전 시장을 압도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이슈를 선도할 수 있는 대선후보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국민의식 조사에서도 국민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뚜렷한 진보적 성향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정 전 총장은 국가보안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일이 없다"면서 "그런 그를 중심으로 진보세력이 결집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전 총장은 '정치대통령론'에 대해 "정치와 경제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강용진 전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양극화 등 경제·사회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 전 총장이 서민경제에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며 경제적 접근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정 전 총장의 사회현상에 대한 인식과 방향이 노 대통령과 일치하지만 그에 대한 처방은 다르다는 얘기다. 정 전 총장이 양극화 심화와 한·미 FTA 추진, 조세 위주의 부동산 정책 등을 강력히 비판한 것도 그런 맥락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노 대통령은 '코드가 다른' 정 전 총장에 대해 비토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각 정파는 '정운찬을 먼저 잡는 쪽이 대통합의 주도권을 쥔다'며 '정운찬'을 외치고 있다. 과연 정 전 총장의 전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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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통령님...
시간이 갈수록 사람과 시대에 대한 판단력 하나는 대단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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