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가 KBS에 대해 한방<촌철살인>을 날렸군요 ,,,
진씨는 오늘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이외수 횽이 한 마디 ...'라는 제목으로 아래의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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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횽이 한 마디 ...
김제동, 윤도현 방출에 대해 "속 들여다 보이는 처사"라고 한 마디 했네요. 사실 KBS가 쫓아낸 게 김제동, 윤도현만이 아니었지요. 열린토론의 정관용씨도 쫓겨났지요. 국감에서 나온 얘기가, 진행자가 바뀐 이후 KBS에서 신설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시청률이떨어졌다고 합니다. 명비어천가 불러제끼는 KBS 뉴스도 물론이구요. 보이코트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놔두면 저절로 아무도 안 보는 유령방송이 될 테니......
그나저나 이병순씨가 KBS 흑자 경영을 자랑했다던데, 거기서 한 몫을 한 게 정부광고 몰아주기라지요? 아무튼 KBS의 흑자전환을 경하드리옵니다. 흑자전환을 했으니, 시청료 올리겠다는 말씀은 거둬주시기를... 공영방송을 걸레꼴로 만들어 놓고 시청료만 더 받겠다는 것은 건전한 상도덕이 아니죠. 교양 프로그램 다 없애고, 막무가내로 제작비 깎고, 정부 광고 독점해서 계속 흑자 경영 하세요. 그 돈 벌어서 다 어디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 같은 얘기 하나. 이른바 '명사'라는 사람들 데려다가 모교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저한테 연락을 해왔지요. 나와줄 수 있냐구요. 그래서 제가 "작가 분이시라 KBS 분위기 잘 모르시는 모양이예요. 일단 출연하는 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진중권이 나왔다고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 하나가 날아갔다고 들었거든요. 괜히 저 때문에 다른 분들 다치는 거 원치 않으니, 분위기 파악해 보시고 다시 연락주세요."
물론 그 후로 아무 연락 없었습니다. ㅋ......
아, 설사 다시 출연해 달라고 요청해 왔어도 안 나갔을 겁니다. '명사'라는 말에 닭살이 돋아서....
ps.
요기는 김제동씨를 위한 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