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 재개발이 바람이 불어왔고 땅지주들은 골치거리 세입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세입자 전문 처리 조폭파 용용파를 고용했다.
뒷처리를 부탁받은 용용파의 오야붕(일본어임으로 앞으로는 조폭두목이라 부르겠다.)
은 자기 수하에 거느리고 있는 여러 별동대를 이끌고 재개발지역으로 갔다.
세입자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음을 느낀 조폭두목은 이 사태를 초기에 확실히 깨끗하게
한번에 처리하기로 했다.
우선 세입자들이 모여서 보상집회를 벌이고 있는 장소에 별동대를 한꺼번에
투입하기로 했다.
세입자들은 수는 많았으나 우왕좌왕하는 틈을 노려 별동대들이 투입되었다.
세입자들과 지나가는 행인들이 섞이게 되었고 구분이 안 되자
난감한 별동대장은 조폭두목에 전화를 걸었다.
별동대장 : 세입자와 행인이 섞여있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조폭두목: 다가가서 도망가면 세입자야 무조건 잡아.
초기에 많이 잡아서 맛을 보여야 해결되니깐
보는 족족, 보는 족족 잡아버리고 인도에 흩어져 있어도
공격적으로 쫓아가서 맛을 보여줘.
세입자들은 우왕좌왕 어찌할 줄을 모르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조폭들은 순순히 어찌할 줄을 모르는 세입자들을 골라내기가 쉽지가 않았다.
조폭두목은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왜 찍냐고 시비걸어오면 그 때 잡아버려라고
명령을 내렸다.
보상 문제로 항의하던 대다수 세입자는 물론이고 영문도 모르던 사람들까지
마구 조폭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했다.
조폭두목은 조직원들에게
"지금 마지막 이거는 잔당 소탕이나 다름없어. 아무나 마구 잡아서 맛을 보여줘."
라고 명령을 내렸다.
결국 보상 집회는 진압되었고
땅지주들은 조폭두목에게 사례를 두둑히 주었다.
조폭두목은 고생한 조직원들에게 회식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자신의 구역에 있는 저질 고기만 나오는 고깃집에 조직원들 회식을 해주고
조폭두목과 별동대장들은 고급 면옥집에서 따로 만찬을 벌이고 별동대장의 친척이
운영한다는 룸살롱에서 뒷풀이를 했다는 후문이 있다.
-윗 글은 아무런 의도없이 쓴 글이며 작가는 반려동물이라 불리우는
강아지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썼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