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쟁력, 이공계의 엑소더스

순강도 작성일 09.10.25 23: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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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67&newsid=20091025182504756&p=yonhap

 

예로부터 나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이공계였죠. 신기술의 도입은 여러 나라의 흥망을 좌지우지 했으며, 서방과 동방의 패권다툼을 결정적으로 낙인 찍은 것이 바로 기술의 차이였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만, 한국에서의 이공계의 지위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한긴 공부 못하는 학생이 공고가고, 공대 졸업하면 하루에 18시간씩 죽도록 일해서 간신히 생계 유지하고.. (그 유명한 SKY 출신들은 18시간씩 안 일하는가? 아닙니다. 좋은 대우 받는다고 연구원으로 빠진 분들도 하루 10~18시간씩 근무합니다.) 이런 인식 자체가 언젠가 사회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 모양이군요.

 

이 기사에는 장학제도나, 대학교 내의 비싼 학비문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의견이죠. 공대의 학비가 거품이 굉장하다는건 이미 유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상 더 큰 문제는 사회적인 지위가 다른 직종들에 비해 아직까지도 편견이 심하고 고생하는 것에 비해 미래 보장이 좋지 않으니..(특히 IMF이후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런 대탈출이라는 표현까지 불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캐나다는 이공계 인력이 부족하여 인력난에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지금이야 어떻게든 근성으로 버틴다지만, 이게 과연 얼마나 갈런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어서 빨리 이공계가 위기에서 빠져나와서 다시금 날개를 달고 세계로 뻗어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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