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초유의 사태발생)......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가자서 작성일 09.11.28 17:21:06
댓글 5조회 2,050추천 8

 

 

....(생방송 초유의 사태발생)......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정청래님 글]

 

 

李대통령 "세종시 갈등.혼란 초래 죄송"


이 대통령은 "충청도민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할 때 사실은 그러지 않았어도 표를 얻었을지 모르겠으나, 정치를 오래 해

 

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세 때 처음에는 어정쩡하게 얘기했다가 선거 다가오니 계속 말이 바꿔더라"면서 "지금 생각하

 

면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사상 초유의 전국 모든 방송사 싹쓸이 특별 생방송이 끝났습니다. 

 

원래 100분간 편성되었던 프로그램이 무려 30분이나 연장되어 끝났지만 특별한 해명이나 설명이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 채

 

널 방송, 지역 민방을 통털어 싹쓸이 방송을  한 전례도 없거니와 생방송을 30분이나 연장해 한 기록도 없습니다. 방송사상 초

 

유의 일입니다.

 

제 경험으로 <MBC 100분 토론>에 출연을 하면 시간을 맞추느라

 

여간 고생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사회자 1명, 패널 4명이 출연할 경우 100분중 1인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대략 16분 내외

 

입니다. 텔레비젼 속성상 1분이상 발언을 하면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에 짧게 짧게 끊어서 발언을 하게되고 공방이 있을 때는

 

더더욱 짧은 촌철살인형으로 해야 합니다.

 

 

생방송 토론은 압축과 요약 비유와 상징이 승부를 가릅니다.

 

그러하기에 생방송 토론의 관건은 짧은 시간안에 어떤 말로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놓고 치밀하게 준비를 해

 

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토론은 토론이 아니라 주입식 국정홍보와 세뇌방송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질문도 답변도 긴장감도 없

 

었고 사회자의 방송규칙 설명도 없이 "짧은 질문에 긴 대답"의 불공평한 방송이었습니다.

 

 

생방송 토론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입니다.

 

방송 프로그램 편성상 정학하게 끝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클로징 멘트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의 <MB원맨쇼>는 애초 전국 방송사 싹쓸이 방송도 문제지만 대통령의 중언 부언하는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거나  부탁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둔채로 진행한 것도 참으로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말씀을 하시는데....감히 시간조절을 어떻게 하겠어?"라는

 

알아서 기는 태도가 전국민을 상대로 한 볼모 방송과 연장방송을 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아니 청와대의 직간접

 

적 요구와 압력이 작용했겠지만 만약 지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오늘 같은 방송을 했다면 어땠겠습니까? 시간

 

이 생명인 생방송에서 축구 연장전을 한 것도 아닌데 이 무슨 황당한 경우입니까?

 

 

선거 때 표를 의식해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해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는데 국민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방송사를 꿇려 싹쓸이 방

 

송을 하고 생방송 시간을 30분쯤이야 대통령을 위해 헌납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이건 아닙

 

니다.

 

 

PYH2009112711030001300_P2.jpg

 

독재적 발상의 방송사 싹쓸이 방송, 생방송 무한정 연장의 형식을 통해 민주주의와 미래의

 

행복한 대한민국,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겠다는 발언은 애초부터 무리한 일이었습니다.  

 

 

전국 방송사 싹쓸이 방송!

 

무대뽀 생방송 시간 연장!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디어악법>은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당신의 말, 당신의 글, 당신의 얼굴, 당신의 눈을 못 믿겠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IE001126466_STD.jpg

 

"당선은 됐지만 대통령은 아니다."

 

 

 

대통령 사과.설득에 시민들 '공감' 우세 [붕어빵님 글]

 

 

 

위 제목은 [연합뉴스] 2009년 11월 28일(토) 오전 00:45 에 작성된 기사 입니다.

 

생방송 끝난지 불과 50분도 안되서 작성 된 기사 제목 입니다.

 

이 기사 제목 그대로 스크랩 했다가 다음 정권때 반듯이 물어보고 싶군요.

 

50분만에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했길래 시민들이 공감 한다는 기사를 냈는지...

 

만약 조사도 안하고 저런식으로 허위 또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냈다면

 

각오들 단단히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이건 뭐 생방송 끝나기도 전에 기사 제목을 이미 결정해 놓고 뿌린 것과 다를바가 없네

 

요.

 

이 기사 제목 스크랩 해서 모든 야당쪽 의원들 하고 친박 연대 의원들에게도 따져 물을

 

 겁니다.

가자서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