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대화... 는 무슨 개뿔...
완전히 훈화 말씀이더군...
별 기대도 안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좀 보다가
콜옵 하면서 적군의 머리를 그놈 얼굴이라 생각하며 총질하게 되었다는...
무슨 토론이 질문 30초 하면 답변 10분...
그나마 답변이라는건 핵심을 집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말을 이리저리 늘려 원 질문이 뭐였는지도 생각 안나게
주절대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물타기 발언 전략...
게다가 그 알량한 답변에 대한 반론은 제기도 못하고...
그냥 뉴스시간에 앵커가 질문하고 답변하는거하고 다른거라곤
앵커 역할 할 사람이 여럿이었다는거 정도...
그리고 연기군수가 세종시 이전에 실망했다는 의견에
"시위 현장에 나가 있는 분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이 보상금을 적게 받은 분들..."
이라는 단정적인 발언까지...
그 대목에서 물 한잔 마시다가 그분 얼굴에 뱉어버릴뻔 했음...
세종시 시위를 결국 돈 못챙긴 프롤레타리아들의 칭얼거림으로 일축...
고귀한 정부 시책에 반대하면 그저 못사는 사회적 루저들의 반항인건가??
물론 부루주아 정치인들께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시위하는 애들은 못살거나 사회부적응자거나 사회적 패배자들이다..라고..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대통령이란 작자가 대놓고 떠벌리는게 말이 되나??
게다가 그렇게 단정지어 비판하려거든 확실한 근거라도 제시하던가!!
아~ 기무사에서 정보장교들 풀어서 시위자 프로필 조사해서 통계자료라도 만들었나보군...
난 도대체가... 좋게 봐주려고해도 좋게 봐줄 수가 없다...
아.. 또 뭐라 그랬더라...
세종시 번복해서 자기는 득볼게 없다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 득볼려고 추진했나??
5년 임기제 대통령이면 임기중 시작한 사업 마무리 못보는게 비일비재하다...
당신만 그런게 아니다...
당신 말마따나 대통령까지 했으면 다음은 정치 은퇴 아닌가??
당신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이럴거라고 믿는 사람 아무도 없다.
연기군 주민들이 보상금 얼마 못받은 사람들일거라는 당신의 방식대로 내가 추측해보건데...
세종시 사업 번복해서 임기내에 정치적으로 얻는 보상은 없겠지만...
부처 이전을 반대하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BBK도 당신게 아니었으니...
뭘 바라겠나...
그저 시간이 지나가길 바란다...
임기 마치고... 일본으로 얼릉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