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VS 건국절

귀차니즘교황 작성일 10.01.12 09: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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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비판(김기협, 돌베개, 2008)

“뉴라이트는 대체 왜 그러나”

2008년 8월 한국은 온통 건국절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다가 올 8월 15일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60년이 지난날이기 때문이다. 왜 건국이 논란이 될까? 하는 물음은 현대사 교육이 미약한 현재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갖는 생각이다. 그러나 건국절 관련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들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논란을 해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건국절을 체계적으로 부상시킨 세력들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다.

필자는 당시 학내에서 지역구청이 주관하는 ‘건국 60주년’ 행사의 의미를 축소시키기 위해 몇몇 학생들과 토론을 통해 행사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치하였다. 사실 건국절이라는 것 자체가 정권이 바뀌면서 튀어나온 개념인데 그것은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력들의 인식이 정책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건국절을 기념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들이 기념하는 것은 1919년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기념하자는 것은 아니다. 48년 8월 15일의 정부구성을 기념하자는 것인데 교묘하게 광복절을 지우고 그 위에 건국절을 표시해두는 것이다. 흔히 분식을 하고자 함인데 그만큼 그들에게 있어서 광복은 ‘절망’ 건국은 ‘희망’이 아니었던가 싶다. 매국이 애국으로, 친일이 친미로, 분단이 축복으로 나타난 이들에게 있어서 건국이란 그야말로 기회이자 축복이었다. 반대로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고,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노력했던 인사들의 대부분은 독립운동의 현장에 있었고, 국제사회 속에서 중심으로 잡으려던 이들은 ‘단정수립’을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했다.

여기서 더욱 살펴봐야 할 것은 단독정부수립론자들의 구성이다. 친일지주, 일제 하 경찰, 일본군 출신, 일부 독립운동가들의 집합이 나라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하니 양심적인 인사, 애국인사들의 관점에서 보면 한마디로 ‘정통성’ 없는 이들의 짓거리가 된 것이다. 친(親)나치세력을 몰아내고 당당하게 정부를 수립한 프랑스와 극명히 대조되는 부분이고, 보통의 식민지 국가가 독립을 하여 새 정부를 구성할 때는 식민지 시대에 용감히 저항한 이들로 구성되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꿔 기념하자고 한 이들의 논조를 살펴보면 임시정부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국가이념은 간단히 무시하고, 일제 강점기 시대의 경제발전, 이후의 근대화 예찬, 분단의 강화, 반공이념의 확산을 주로 한다.

그러한 중심에 숱한 논란을 몰고 다니는 소위 ‘뉴라이트’ 세력이 있다. 2005년 좌파정부를 척결하고 새로운 우파이념을 도입하겠다는 이들이 가장 먼저 좌향좌 하고 있다는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으려하고 각종 과거사 청산 법안에 대해 반대함으로서 화려하게 등장한다. 기가 찰 일이다. 필자는 2004년 새로운 보수의 흐름이 있을 때, 일정정도 기대하는 면이 없지 않았다. 정말로 존경받는 양심적인 보수인사, 선생님 스승님이라도 불러보고 싶은 그런 분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했었다. 뉴라이트를 싸잡아 볼 필요는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만 기대심이 오래전에 깨진 것은 사실이다.

김기협 교수의 역사에세이 『뉴라이트 비판』은 이러한 뉴라이트 세력들에 대한 분석을 흥미롭게 다룬 책이다. 책에서 다룬 내용으로 판단해 보건데 그들은 정말 확연히 다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정세관의 차이나 판단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간성이 다르지 않나 싶을 정도다. 김기협 교수의 도발적 문제 제기는 이런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일 뿐인가?, 민족과 국가 이간질하는 건국절 주장, ‘식민지 근대화’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를 유일한 문명으로 보는 뉴라이트 미국의 신제품, 대한민국 건국, 그들은 ‘친미 내셔널리즘’을 꿈꾸는가? 등과 같이 뉴라이트의 겉과 속을 현미경처럼 관찰했다.

필자는 정말로 뉴라이트 조직이 자발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이념이 절대적이라는 주장은 뉴라이트 인사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이미 국내의 상당수 진보적 인사들도 자본주의적 폐해를 고치려 할 뿐이지 변혁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진 않는다.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공언했던 자본주의의 승리와 확산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새로울 것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대체 왜 무엇 때문에 오욕의 역사를 스스로 이어나가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단 하나, 대중 앞에 군림하려는 정치적 욕구를 제외하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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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이라는게 현 정부가 내새우는 바이기도 하고 또 실제로 지난 광복절에

 

민주당은 광복절 행사를 가카와 한날당은 건국절 행사에 참석했었드랬죠.

 

모냥새를 보고 대충 뉴라이트또라이를 위시한 그 일당들의 작품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윗글을 보니깐 좀더 명확해지네요. ㅎㅎ

 

오늘 기사보니깐 가카의 지지도가 51% 까지 올랐더군요.

 

물론 이 지지도라는게 눈감고 아웅하는 식이긴 하지만.

 

별관심없는 사람들은 "아~ mb가 나름 잘하나 보구나"라는 식의 생각을 할 가능성이 없진 않죠.

 

권력이라는게 무섭긴 하나 봅니다.

 

요즘 진보진영의 힘이 하락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진보를 대표하던 두분이 죽은 뒤로, 또 시사비평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보수진영의 입장을 반영하는 곳으로 변한뒤로...

 

요즘... 진보측의 주장은 인터넷 말고는 전해들을곳이 거의 없는것 같네요 ㅎㅎ

 

이러다가... 흠... 끝이 보입니다 그려

 

http://blog.ohmynews.com/hope2010/315745

 

펌한건데.. 요새상이 무서워서 걸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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