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유시민 "아부로 출세하는 시대 지났다"
SBS | 입력 2010.01.25 20:15
지난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는 스스로 "내가 참여정부를 통틀어 최연소 장관이었다"며 "초고속의 출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욕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소신을 팔아먹었다', '대통령에게 아부했다'는 게
비난의 이유였다.
그는 그마저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 스스로 "많은 희생을 치른 사람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많은 타협
을 해가며 현실정치에 들어선 후 높은 자리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출세의 길'에는 원칙이 있었다. 능력도 없이 아부와 연줄로만 높이 올라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이든 행정조직이든 간에 승진이 빠르고 요직으
로 가는 사람들은 그럴만 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딘가에서 꼭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 편안함의 유혹에
빠질 때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괴물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