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정경사에 애착을 가지고 자주 들리는 한 사람으로서,,
이 곳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아니,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에도 이런 말씀을 드리려 하였으나,
전 개인적으로 자율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정화되고 조정되어가기를 마음 속으로만 바라고 있었는데,
매번 반복되는 분란에 답답한 마음이 들어 몇 자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개인의 성향과 사상, 정치적 관점 등은 다를 수 있겠으나,
되도록 "욕설과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욕설도 하나의 자신의 주장이자 표현이고, 정치적 활동이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해학을 위해, 격렬한 저항을 드러내기 위해, 배출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보이는 욕설들은
단순히 상대방을 비하하고 사상과 감정의 골을 깊어지게만 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거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잘못이 있었으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적도 있었겠지요~
때로는 다툴 수도 있고, 그런 모습들이 사람들의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제안 또한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니는
화해와 조화를 바라는 하찮은 습성쯤으로 생각해 주시어
조금은 여유있는 자세로 게시판 활동을 해나가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더욱이,
저 개인적으로도 개혁과 진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되도록이면 이런 성향의 분들이 더욱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지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도 있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치열한 전쟁과 같은 것이겠지마는
결국은 우리 국민 모두를 아우를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관용과 이해의 손길은 더 많은 좋은 생각들을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게시판 활동이, 토론과 논의가 항상 생산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건 아니겠으나
소모적인 감정싸움과 분쟁에 휘말리기 보다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모습들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비록 작은 게시판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더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추운 겨울밤 술에 흥건히 취한 한 불쌍한 꼴통녀석이 넋두리 한다고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