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인터넷 게임에 빠져 신생아 딸을 방치해 굶어 죽게 한 혐의
(유기치사)로 김모(41.무직)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상습적으로 생후 3개월 된 딸을 혼자 집안에 둔 채 인근 PC
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결국 굶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24일에도 여느 때처럼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다 집에 들어왔고 죽
어 있는 딸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딸이 지나치게 마른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자 그 사이 김씨 부부는 도주했고 경기도 양주시의 처가 등에 숨어 있다 5
개월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2008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이들이 매일 12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등 게임중독에 빠져 어린 딸에게 하루 한 번만 분유를 주고 방치해왔다고 말했다.
부모가 골빈놈들이네 아이만 불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