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버스를 타고 나가는데, 라디오에서 마침 모 대학 교수인가 불러다가 그 내용을 묻더군요.
뭐, 중앙 언론에선 거의 안 다루는데, 여긴 광주인지라 아마 지역방송에서 그렇게 한 듯 싶더군요.
여튼 대략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쟁점은 이명박이 그 발언을 했느냐 안 했느냐 진위 여부이다.
요미우리는 했다고 하고, 청와대는 허위라고 한다.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의 영토보전 의무를 져버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탄핵대상이 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이적행위'를 한 셈이 되므로 '매국노'가 된다.
대통령이 외국정상과 회담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면, 그것은 '묵인'을 했다는 의미가된다.
이것은 적극적 찬성은 아니지만, 상대의 발언이나 행위를 용인하게 됨으로써
만약 훗날 독도 분쟁등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라도 가게되면 아주 극적인 의미를 갖게된다.
대통령이 사실상 '독도는 일본영토임을 인정'한 것이 되버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가.
이 경우는 '요미우리'라는 타국의 일개 신문이 우리나라의 국가수장과 정부를 모욕한 셈이 된다.
이것은 국제적으로 큰 결례이고, 우리 입장에선 엄청난 모독이다. 당연히 공식적으로 정부차원에서 항의를 하고
상대(일본정부 + 요미우리)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하게 해야한다. 이대로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것은 한국 정부가 외국의
일개신문 에조차 모욕을 당하고 항의를 못 한다는 것으로 크나큰 망신이다.
청와대는 어떻게든 쉬쉬하려고 하죠.
국내에서 민간단체가 요미우리에 대해 허위사실 보도로 소송을 준비했더니 그걸 압수수색하고...
응? 정부가 요미우리를 감싸는겨? 요미우리가 허위사실 보도했다고 밝혀지는 게 싫은 건가?
외국 신문한테 모욕당하고서 그걸 감싼다?
이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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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3년후에 18대 대통령 선거때는 부디 '독도는 우리땅이다'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작자를 뽑으시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