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도시인들의 출,퇴근을 도와주는 지하철.
그 지하철을 타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선, 지하철을 타는 입구부터 시작해보자.
개찰구...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다행이도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인격을 다소 갖추고 있다.
차분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심도 보여주는 곳이다.
그러나, 지하철을 이용하느 사람들의 무질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노란색의 울퉁불퉁한 타일로 만들어진 선.
그 선에서 부터 사람들은 꼬이기 시작한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두 줄 서기는,
뒤 늦게 기다리기 시작한 사람들의 끼어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씨꺼먼 먼지 뒤집어쓰며 기다린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이제 지하철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내리는 사람들이 아직 한창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리에 한번 앉아보겠다고...
어떻게 좀 더 편한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일념으로,
사람들이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는 비양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나면,
다양한 방법으로 이기주이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 다리 벌리지 않고서는 절대 앉을수 없는 놈이야' 부터 시작해서,
'나의 꼰 다리 매력적이지 않아요?' 라는 *년놈들과,
'여기는 나의 거실, 신문 읽는 것을 방해하지 마라!' 는 어이상실,
'신문 올리자 마세요~ 훗! 난 상관안해' 라며 선반에 신문 올리는 무개념들,
'출입구는 나만의 행복한 집' 을 표현하듯 출입구 양측에 붙어있는 거머리들,
'화장을 해야 아름답지' 라며 창녀마냥 아무곳에서나 화장하는 사람들,
'아~ 배고파 일단 먹고보자' 하며 흘린 음식 줍지도 않는 그지새끼들,
'수다는 너무 즐거워, 우리 이야기 재미있지' 라며 *듯이 떠들어대고,
'난 혼자서도 떠들수 있다' 라며 전화기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난 이 지하철 아니면 죽어! 무조건 타야해!' 라며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
너무나도 많은 인간군상이 있기에,
하나하나 다 말 할 수 없을정도로 다양한 이기주이가 지하철에 떠돈다.
왜! 이기주이고,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지 알아보자.
'나 다리 벌리지 않고서는 절대 앉을수 없는 놈이야'
지하철의 좌석은 덩치 큰 사람은 온 몸을 접어야 앉을 수 있는 좁은 의자다.
물론, 이렇게 친절한 배려의 첫번째 잘못은 지하철 운영자측에 있지만,
그렇다고 자기만 편하게 앉겠다는 심보로 다리를 벌리고 앉으면,
그 좌,우측에 있는 사람들은 심정이 어떻겠는가 말이다.
'나의 꼰 다리 매력적이지 않아요?'
아름답다, 현대 도시 여성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멋들어지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진실로 모르는 것일까?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그 살짝 꼬인 발을 그대로 밟아서 짖이기고 싶을 것이다.
'여기는 나의 거실, 신문 읽는 것을 방해하지 마라!'
'신문 올리자 마세요~ 훗! 난 상관안해'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이기주이적인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침의 지하철은 특히, 4호선과 2호선은 거의 포옹의 수준을 타고 가야한다.
그런 공간에서 다양한 읽을 거리가 있는 신문에 눈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현실 세계를 도피하여 그 많은 사건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신문을 읽기 위하여 억지로 앞,뒤 사람을 밀어가며 공간을 만들어,
그 틈새에서 끼어 신문을 읽는 자세는 실로 이기주의의 표본에 가깝다.
더군다나 다 읽고 난 신문을... 그대로 선반에 올려두고 가뿐하게 가시는 모습.
뒤통수가 따끔하지 않던가? 나의 노려보는 시선은 느껴지지 않던가?
진심으로... 죽일수만 있다면 죽이고 싶다.
'출입구는 나만의 행복한 집'
좋다, 그곳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혼돈의 지하철 속에서 언제나 발생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곳에 서 있지 말기를 바란다.
출입구는 그 목적상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곳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매우 빈번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내릴 생각도 없이 버티고 서 있으면,
뒤에서 뒤에서 칼 맞을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한단 말인가?
'화장을 해야 아름답지'
지하철에서 아니 광화문 광자에서든 어디서든, 화장을 하던 말던 관심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옆에 앉아 있다면 이야기는 매우 달라진다.
모든 사람들이 화장품의 냄새, 특히 파운데이션의 그 가루들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옆에서 퍼져오는 빌어먹을 냄새 때문에 가뜩이나 피곤한 출근길이 더욱 힘들어진다.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선진국에서는 거리에서 화장을 하는 여자들을... 대부분 창녀로 인식한다.
'아~ 배고파 일단 먹고보자'
인간의 생리욕구이므로 어쩔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
상황에 따라 먹을 수 있고, 심지어 쌀 수도 있다는 것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할 수 있다.
그래서 냄새 심한 사람이 방귀를 뀌어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조용히 고개만 돌리지...
그러나 먹고 난 뒤, 흘린 것이 있다면 주워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쓰레기를 의자 밑에 버리는 알흠다운 양심은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가?
학교에서, 부모님이, 아니면 이 빌어먹을 사회가 그리 알려주던가?
'수다는 너무 즐거워, 우리 이야기 재미있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생활 수단이자, 큰 기쁨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당신들의 논점과 사생활을 난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조용히 그대들만이 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내 귀를 쳐 막아야 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가?
'난 혼자서도 떠들수 있다'
세상이 많은 발전을 하면서, 다듬어지지 않은 다양한 문화로 인해 발생되는 폐해라 하겠다.
급한 전화는 언제나 걸려 올 수 있고, 그 상황에 따라 대처도 달라진다는 것은 당연지사.
내 목소리로 인하여 주변에 피혜가 갈 것이라고 판단되면 차라리 내려서 속 편하게 전화해라.
아니면 당신의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안 들릴 것이라고 생각되는가?
그건 착각이다. 대 부분의 전화 통화는 온이어 해드셋을 끼고도 대화 내용이 선명하게 들린다.
'난 이 지하철 아니면 죽어! 무조건 타야해!'
이해한다.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 하고,
새벽잠을 떨쳐내고 나온 많은 사람들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하지만, 당신이 늦었다고 하여 억지로 타려고 하는 지하철의 뒤에는...
수백,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연착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지하철에서 나타나는 '죽이고 싶은 사람들' 들을 살펴보았다.
만약 당신이 이 중에 하나 포함된다면 마음을 가다듬고, 주변에 피혜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한국이라는, 아니 지구라는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다른 이에게 피혜를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자유를 즐기는 것'이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
법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키지 않는 비도적 행위와 개인 이기주의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버려져 바다 한 가운데에 쓰레기장을 만들게 되었고,
'돈이 아까우니까' 라는 마음으로 강에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사람들이 마실 물이 없어지고, 오염된 물로 인해 기형아가 탄생되는 원인이 된다.
이 글을 작성한 본인의 성격이 매우 극단적이고 불 같은 성질로 인하여,
매일 아침마다 보는 이기주이자들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졌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 없이 출, 퇴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썼다.
불철주야 시민의 발이되어 고생하시는 지하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