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조은주 기자 chon24@asiatoday.co.kr) 2010-03-30 16:08:09
일본 정부가 내년도 개정된 초등학교 검정교과서부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이름)가 일본 영토임을 초등학생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 지도에 다케시마를 일본 영해로 포함하는 경계선을 그을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날 오후 열리는 검정조사심의위원회에서 독도를 일본 영해로 포함하는 경계선을 그을 것을 지시할 방침이라고 한일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며, 이는 "초등학생들에게 다케시마가 자국 영토임을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7월 개정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는 "다케시마에 대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주장의 차이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와 같이 영유권을 표시하며 직접적인 주장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언급이 있으면 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 주권국가의 영토를 노린다면, 이는 바로 적성국가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