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을 유포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 네티즌이 자신의 입장
을 밝혔다.
차경윤씨(29)는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의 표정이 재미있기에 올린 것 뿐"이라며 "지난 해 10월 군대에서 전역
해 유인촌씨가 장관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차씨는 "유인촌씨에 대해서는 호감이 더 많았다. `전원일기`도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 친근한 이미지였다. 악의적으로
비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것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소재로 다뤄진다. 유 장관
이 등장하는 `회피 연아`동영상도 그 정도의 패러디로 생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부 장관이면 공인이다. 문화적 현상에 대해 비문화적 접근을 하는 것이 유감이다. 입장 발표라면 몰라도 고소
는 과민반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