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특별생방송…‘희생자 추모’ 온 국민 한마음
<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마흔 여섯명의 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KBS의 특별생방송이 오늘도 진행됐습니다.
한마음으로 모아주신 국민들의 추모열기도 계속됐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흔 여섯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회한과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영면을 기원하는 글들이 추모의 벽을 채웠습니다.
<인터뷰> 신경숙(인천 검암동): "가슴이 떨리고 맘이 아팠어요. 군인간 아들 생각나고 해서..."
<인터뷰> 모소연(동백초등6학년): "가요 프로그램 않한다고 투덜댔는데, 오늘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추모하는 맘."
같은 군인으로, 같은 땅에 사는 인연으로 외국인들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후안 미세뉼(캐나다인): "한국사람들이 어떻게 모여서 서로서로 도와주는지 (여기서) 볼수 있었습니다."
오늘 특별생방송을 통해 온 나라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들은 떠났지만, 그들의 흔적은 우리 가슴을 울리고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정호열(공정거래위원장): "온국민이 장병들에 대해 빚진 마음입니다"
<녹취> 강희락(경찰청장): "안보태세를 국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
국가의 요청으로 바다로 나섰다 불귀의 객이 된 금양호도 바로 우리 이웃의 슬픔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녹취> 허용진(실종자 가족): "감사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게 서운합니다"
소중한 마음이 모여 2백14억원을 넘어섰고 KBS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단을 설립해 구체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