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왜 국민들에게 '화풀이' 하세요?"
46명의 원혼들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듯
언젠가 각하의 눈에서도 가증스러운 '위선'의 눈물이 아니라
자책의 피눈물 흐를 날이 꼭 올 것입니다
이 대통령, 전군지휘관회의 모두 연설 생중계
각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웃었습니다...너무 어이 없어서...
'전군지휘관회의'를 '생중계'하다니요.
비록 회의 첫머리 모두 연설만 생방한다지만
이런 전례없는 공개를 왜 한답니까?
기사를 보니 생방하는 취지가 이렇네요.
<기사>...
안보 관련 회의가 생방송으로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대통령의 모두 연설이 단순히 군 관계자뿐 아니라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탓입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추스르고, 국가안보시스템의 개선 방향을 밝혀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하는 '북한소행'으로 결론냈네요...참 빠릅니다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502997&category=mbn00006
느슨한 안보의식?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은
반성하지 않고 왜 국민들에게 먼저 훈계하나?
천안함 진상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에게
"교신일지도 군 기밀이다...천안함 절단면도 군 기밀이다"
그래놓고 아니 '전군지휘관회의'를 생중계한다니 세상에 이런 나라도 있나요?
감추고 싶은 건 잘도 감추면서 드러내고 싶은 건 어찌 그리도 보여주지 못해
안달하는지요?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건 각하의 뻔한 얘기가 아니라 천안함의 진실이란 거
아직도 모르십니까?
'북한소행'으로 결론 났다면 군 지휘관들 호통도 치고
각하도 반성하는 자리여야 할텐데 국민들에게 할 얘기가 뭐가 그리 급한가요.
국민들은 단지 세금내고 국방에 전념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느슨한 안보의식 운운하며 왜 국민들에게 먼저 '화풀이' 하십니까?
각하!
사고 원인도 규명이 안된 마당에 100% 북한소행이니
정신 바짝 차리라고 국민에게 훈계하겠다니 제 정신입니까?
국민들에게 욕먹는 짓입니다. 번지수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걸요.
느슨한 안보의식 때문에 정말 북한에게 당했다면,
먼저 정신 차릴 사람은 군 통수권자인 각하와 국방부 아닙니까?
원인도 모른 채 어리둥절하기만 한 국민을 상대로 느슨한 안보의식 운운할 때가 아닙니다.
각하!
국민들 그만 좀 웃기시고 상식과 이성을 찾으세요.
비록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다급한 사정이야 알겠지만
해도 너무 지나친 코미디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오버하면 코미디가 아니라 * 사람 취급받기 십상입니다.
물론 각하의 고민 십분 이해합니다.
북한에게 당했으면 당한대로, 함장 잘못으로
암초나 미 잠수함하고 박치기 했다면 또 그것대로
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심정...
이래도 책임져야 하고 저래도 책임져야 하니
참 답답할 노릇이죠? 그나마 묘책이 있다면
이 사고를 수수께기로 남기고 북한 소행설만 간간히 흘리며
희생자들을 뜬금없이 영웅 만들어 국민들 넋을 빼는 거...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이성과 상식을 벗어나진 말아야죠.
이명박 각하의 상상을 불허하는 일들을 잇따라 보면서
故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대단한 예언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질 거다"
각하! 누가 그러더군요.
책임전가를 남에게 잘 하는 사람을 일러...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놈이 옆에 서있는 사람에게 괜히 삿대질 하는 꼴"이라고...
말은 바로 합시다.
원인도 모른 채 한달이 넘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정작 멱살을 잡혀 훈계들어야 할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인간어뢰'에 안보망이 뚫린 대통령과 군 지휘관들 아닙니까?
아님 암초나 미 잠수함과 박치기한 해군 지휘관과 군 통수권자 아닙니까?
각하!
만일 암초나 잠수함이 범인이면,
쟤들에게 달려가 '느슨한 안보의식' 타령 하렵니까?
마지막으로 경고합니다. 경거망동 하지 마세요!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