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ys같은' mb와 '허경영같은' 이재오 -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대한민국!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 "16강 진출시 콧수염을 밀고, 8강 진출시 삭발하겠다"고 약속한 김흥국씨가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킨 가상의 모습. 누리꾼들의 8강 진출 염원이 담겨 있다. ⓒ jonny9th 김흥국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셨나요? 많은 이들이 27일 새벽 가장 듣고 싶은 뉴스가 이것 아닐까 하는데요.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전을 가슴 졸이며 봤던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8강 진출하면 어떻게 될까? 혹시 4강에 간다면?"(넛트킹, mlb 파크)이라고 물으며 '행복한 8강 상상' 놀이에 빠졌습니다.
남아공에서 날아든 나이지리아전 무승부로 몇몇 연예인들, '16강 진출'을 걸고 공언했던 '약속' 지키기에 나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16강에 오르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던 최화정씨가 약속을 지켜 화제입니다.
'인증샷'으로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 "약속을 지키는 멋진 사람"(ezcooler, 트위터)이란 칭찬과 함께 "대단하다"(llpp0506, 트위터)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밀고, 8강 진출 시 삭발하겠다"던 가수 김흥국씨 역시 26일 라디오에서 '삭털식'을 할 예정인 가운데, 콧수염을 밀고 삭발한 그의 '가상 사진'이 떠돌면서 인터넷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월드컵 시차'가 무색할 만큼 뜨거웠던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소식, 그리고 8강을 염원하는 이들의 목소리 전하며 이번 주 2010댓글늬우스 시작합니다.
['물고기 로또' mb] 수질조사는 로봇물고기, 토질측정은 로봇지렁이?
▲ 로봇 물고기 설계도 ⓒ 지식경제부 로봇 물고기
"로봇물고기가 진짜 현실화 되는 거였나요? 그냥 해본 말인 줄 알았더니"(caravan1991mb, 트위터)
4대강 수질조사용 로봇물고기가 또 다시 화제입니다. 로봇물고기는 2009년 11월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처음 등장했는데요. 지난 5월초 관계수석실로부터 로봇물고기 관련 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 커서 다른 물고기들이 놀란다, 로봇물고기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 "꽁트냐"(김세현, 네이트)며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토질측정 할라치면 지렁이 로봇 만들어서 하것네…."(디오니우스, 다음)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크기를 줄이고. mb는 로봇 물고기 크기를 줄이네요. -_-;;"(alexcool, mlb파크)
"수질측정은 표본물 갖다 검사하면 큰 돈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무슨 짓을 하는 건지?(두고보자, 다음)
"국민들 놀라는 건 걱정 안 하시나보죠."(곽유석, 네이트)
"뱉은 말을 죽어도 지키려고"하는 이 대통령의 "근성"(비맞인제비, 베이스볼 파크)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 조심스럽게 대통령 의견에 살을 붙여 보았는데요.
"강바닥 조사를 위한 로봇 광어, 강 수초 사이 조사를 위한 로봇 멸치, 강 속과 강변을 동시에 조사할 수 있는 수륙양용 로봇 거북"(|얀웬리|, mlb 파크)
한편, 로봇물고기 덕(?)에 낚시산업은 활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첨단 기술이 모인 로봇물고기가 1마리당 2400만 원(양산 체제 시 500만 원~8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 "아빠한테 낚시나 좀 배워야 겠다"(jggmskh, 트위터)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낚시하다가 저거 건지면 로또라도 되는 건가?"(f-ate, 루리웹)
"그거 낚시로 잡으면 내가 가져도 되는 건가요? 아님 잡았다고 벌금내야 하나요?"(angellovek, 트위터)
"불법 낚시꾼들이 그 비싼 로봇물고기 다 잡아가버리면 어떡하지? 로파라치가 많이 필요하겠군. 역시 4대강 사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막대해."(corea919, 트위터)
로봇물고기가 너무 커서 물고기가 놀랄까봐 걱정이라는 이 대통령에게 한 누리꾼이 남긴 말은 섬뜩하기까지 한데요. 이를 전하며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로봇물고기 크다고 걱정 마세요. 어차피 4대강 완공되면 그 강엔 로봇물고기 밖에 없을 테니까요."(최승희, 네이트)
['레슬링' 양천서] "mb가 말한 인권이…전인권은 아니겠지?"
▲ 양천경찰서 고문 사건을 비판하며 누리꾼이 만든 패러디물 ⓒ kk179mc 양천서
"범죄자들은 날로 똑똑해지고 있는데, 경찰의 수사기법은 아직 '고문'이다. 그냥 csi라도 좀 시청하지 그래~"(anakhee, 트위터)
"80년대의 추억이 물씬"(namhoon, 트위터) 풍기는 '양천경찰서 고문' 소식입니다. 피의자 고문 장면을 담은 cctv자료가 확보되고 경찰관 가운데 일부가 구속됨에 따라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는 모습인데요. 설마 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나자 누리꾼들 할 말을 잃은 모습입니다.
"학원쌤이 80년대에 안기부 끌려가서 쥐어 터졌단 소리는 들어봤어도 21세기에 고문소리를 들을 줄이야"(ljw1016, 트위터)
"방송에서는 프로파일이 어쩌구 하면서 한국경찰의 선진 수사방식이 세계최고수준에 달한다고 하더만…."(유후유후후, 네모판)
이번 사태를 보던 한 누리꾼(namhoon, 트위터) '날개꺾기'라는 말이 생소한 이들을 위해 해설자로 자원하고 나섰는데요.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누리꾼(lodoc1, 트위터)은 신선한 대책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양천서가 사용한 날개꺾기는 프로레슬링의 치킨윙암락 또는 하이키락 기술로 추정된다. 다음 고문 때 불러주면 친절히 해설해주겠다."
"원격진료제도에 대해 너도나도 찬성들 한다. '고문 수사'에 대해 말이 많은데, 검경찰 수사도 pc모니터로 피의자를 심문하는, '원격수사제도'를 도입하면 될 것 아닌가?…. ㅋㅋ"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고문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며 "법집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양천서 고문 사건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 싸늘한 반응입니다.
"네가 말한 그 인권이… 전인권은 아니겠지?"(스킬업, 루리웹)
"고문은 용납 못하지만, 광화문 물대포와 전경방패 내려찍기는 용납한다."(excellent48, 루리웹)
"내 머릿속에 지우개 속편 주인공 확정이네요."(베어허그, mlb파크)
이 대통령의 "블랙코미디"(redcrack, 트위터)를 본 한 누리꾼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가져왔던 김영삼 정부를 떠올리며 이 대통령 못지않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김영삼: 그리스 imf 용납 못해!"(캐나라, 오늘의 유머)
['내손을 잡아봐' 이재오] "불신부패! 어뢰천국!"
▲ 이재오 의원을 박지성 선수 모습과 합성한 사진 ⓒ joyful world 이재오
22일 들려온 씁쓸한 소식은 이 대통령 발언 하나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같은 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경기지방경찰청 특강에서 "천안함 조사결과 불신도 부패"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 "국민권익위가 아니라 정부권익위임을 실토하는군요"(swanlee7, 트위터)라고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부패가 이런 뜻으로 바뀐 거냐?"(violet_eye71, 트위터)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불신부패! 어뢰천국!"(myeon_jeong, 트위터)
"빨간펜을 너무 열심히 했나 창의력이 하늘을 찌르네."(일섬백만번큭, 루리웹)
이번 일을 계기로 이 위원장의 발언을 되짚어 보던 누리꾼들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이 위원장이 자신의 '반부패 청렴 특강'에 대해 "공무원들, 내 강의 듣고 광팬 된다"며 "강의 끝나고 화장실 가면 악수하려고 쫙 서 있다"고 말한 것으로 21일 전해지면서 인터넷은 술렁였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좀 주지…."(kospi11, 트위터)
"이재오의 허경영화???"(seanilang, 트위터)
"내 강의 들어봐 넌 웃을 수 있고"(editors2, 트위터)
"곧 판 하나 내겠네요. '내손을 잡아봐'"(k____k, 트위터)
같은 날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질문이나 똑똑히 하라"고 소리친 이 위원장의 '국회 막말' 파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그의 얼굴에서 허경영 아닌 또 다른 인물을 발견해 내는데요.
"박명수 닮아가네요. 호통개그 하시게...,ㅎㅎㅎㅎ"(woorimam, 트위터)
허경영씨와 박명수씨의 닮은꼴로 떠오른 이 위원장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이어질지 누리꾼들의 눈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초딩' 작전지휘관] 찜통 더위 속에서 전쟁시나리오나 쓰라고?
"적의 입장에서 어떻게 공격할지 서술하라."(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초등학생: 북한이 쳐들어오니까 다간, *가드, 마이트가인이 힘을 합쳐서 북한을 물리칠 것이다.ㅋㅋㅋㅋ"(크레아, cdpkorea)
▲ '전쟁 시나리오 공모전' 안내문 ⓒ 서울시 전쟁 시나리오
"초등학생에게 작전지휘 요청"(명박지옥, 오마이뉴스)
이 들어왔습니다. 도움을 요청한 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인데요. 지난 19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쟁 시나리오 공모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 "전쟁을 막는 방법이 아니라???"(킬러 퀸, 루리웹)고 되물으며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반공을 국시로 삼을 때도 없던 일"(活人劍, 오마이뉴스)에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서울시 등은 해당 공모전 명칭을 '위기상황발생시 준비태세 및 시민대응 요령 아이디어'로 서둘러 변경했는데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jin80328, 트위터)하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입장에 누리꾼들 "전쟁시나리오-위기대처, 운하-사대강 정비, 이 정권은 슬쩍 말 바꾸기 천재"(treemanfish, 트위터)라며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학생들을 곤란케 한 사건은 이것만이 아닌데요.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가 만든 '에너지 절약 실행지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냉방온도를 27℃에서 28℃로 올리고 냉방일수도 60일에서 42일로 축소됐다는 소식도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었습니다.
"대체 42일은 어디서 나온 근거지. 올해 찜통더위는 42일만 온다고 어디서 예언이라도 들었나…."(100mcl1m정주리 , 오마이뉴스)
"에어컨 적게 틀면 등록금이라도 내려주던가~"(posted, bittalk)
"시대를 역행"하는 상황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back****, 네이버)은 지난해 본 영화가 문득 생각났는지 나지막하게 속삭였습니다.
"명자민 박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지난 21일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봉은사를 찾아 "오~ 피스 코리아"를 외치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는데요. 봉은사 응원전에 참가한 한 누리꾼 "들려오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어찌나 구슬프던지"라며 "정대세 선수의 세레모니가 (없어) 아쉬웠다"(elenaswo, 트위터)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의 불바다 발언은 우리나라의 붉은 거리응원 물결을 말하는 거~ 북한 센스쟁이"(wansoffany, 트위터)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 누리꾼이 만든 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패러디물 ⓒ kk179mc 안상수
같은 날 봉은사와 '인연'이 깊은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기억하기 어렵지만 명진스님께 심려끼쳐 유감"이라고 밝혀 또 다시 '봉은사 사건'에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안 전 대표의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 "대표 출마하려니 걸리는 것이 많은"(ngolee, 트위터)가 보다며 "기억력도 행방불명"(윤성권, 네이트)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또 다른 누리꾼은 "작년 11월 일도 기억 못하면서 어떻게 거대여당을 이끌고 갈 당대표자리를 넘보냐"(김태례, 네이트)고 꼬집었습니다.
월드컵 분위기에 취해 있는 요즘, 다른 일들은 깜빡하기 십상인데요. 한 누리꾼(dr_action, 트위터)의 '월드컵 기간 총정리'를 소개하며 이번 주 댓글늬우스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월드컵과 함께 중요한 일들도 꼭 챙기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월드컵 기간 총정리 2.5 ver] 1.참여연대 폭력집회 방관 2.천안함 설거지 3.안상수 기억상실 4. 삼성 원유유출사고 보상 지연 5.mbc 103명 징계 6.전교조·전공노 대량징계 설거지 7.한명숙 수사재개 8.kbs수신료 인상 9.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 직무정지 10.의료민영화법안 11.나로호 조기발사 의혹 12. 한상렬 목사 방북 13.통일단체 압수수색 14.색검 물타기, 15.4대강사업 16.효순·미선 8주기 17.타임오프제 18.성신여대, 고대대학생 연행 19.최저임금 10원 인상…. 출처 : 'ys같은' mb와 '허경영같은' 이재오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