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들은 라디오.... 공감이 될런지..

끈질긴놈 작성일 10.05.10 1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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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광고라고 해야하나 ... 사연이라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글이 라디오 방송으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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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27살의 여자입니다...

 

 

저는 날고 기는 IN 서울의 대학은 나오지 못했고 그냥 지방대학교를 나왔습니다...

 

 

학과는 일어 일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일본어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 들어가는 순간부터 정말 열정을 다해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는 일본에 1년 정도 유학을 해서 일본에 사는 친구도 사기게 되었고 일본어 실력도 상위급 정도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4학년을 마치고... 또 다른 시작이라는.. 졸업.............................

 

 

..........을 하긴 했지만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1년 유학을 하면서 난 정말 일본어와 관련있는 직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졸업하는 시기에 이리 저리 많은

 

 

일본어와 관련있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탈락....

 

 

학교에서 면접때 어떻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어떤식으로 화장을 해야한다.. 어떤 질문이라도 자신감을 가지면 50%는 

 

 

차지하고 들어간다......이러한 연습들...... 

 

 

모두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도 전에 서류전형에서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죠..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영어(토익).... 명문대 졸업장... 우선은 이 둘이었습니다.. 부가적으로 자격증 석사학위 등등...

 

 

일본어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에도 토익 점수 900점을 요구하더군요..

 

 

그리고 토익점수도 없고 지방대라면 더더욱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긴 힘들구요....

 

 

지금 제 주위에 대학교때는 일본어로 잘나간다고 하는 애들은 모두 놀고 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이러한 속사정을 이야기 하니 일본에서는 정말 이해할수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직 기억이 납니다..//처음에 대통령님께서 Boys, be ambitious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지라고...

 

 

하지만 시간이 점점흐르고 청년실업의 문제로 또 대통령님에게 질문이 가니 이젠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요즘 젊은이들은 눈이 너무 높다고 눈을 낮추면 직장이 보인다고....

 

 

아......그럼 제가 눈 이 너무 높은건가요?? 제가 지원한 회사는 들어간다고 해도 기껏해야 초봉 120이내 입니다...

 

 

한국사회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대접을 안해주는데 좋은 대학은 아니라도 어느 대학이라도 들어가기 위해

 

 

중학교 고등학교  과외다 학원이다 돈을 투자하고  공립이 아닌 이상 사립대학은 1년에 약 1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이렇게 4년 그리고 이 등록금을 못내서 대출하는 학생들은 한달에 이자가 5만원정도....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등록금을 갚으랴  생활비를 벌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랴...이만저만 돈 나가는것이 장난 아니네요.

 

 

이렇게 돈을 쓰면서 저 정도의 회사도 못들어간다면 그것도 눈이 높다는 건가요?? 

 

 

차라리 대학교를 안가고 알바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도 해요..

 

 

이런 말도 있어요.. 여자는 결혼만 잘하면 된다고...

 

 

결혼? 그것도 어엿한 직장이 있어야 잘한다고 할수있네요 요즘은.... 여자들도 이런데 남자들은 더욱 심하겠죠..

 

 

지금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일자리를 늘린다고 하는데 4대강 사업이 끝나면 이제 그 사람들은 어쩌나요?

 

 

4대산 살리기 사업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자신있어 하며  정말 열정을 가지고 일본어를 전공해도  결국 인정받는건 영어부터 라는 것이

 

 

마음이 너무 쓰리네요... 뭐  너의 실력을 탓해라  니가 못해서 그런걸 세상탓하지마라 ...

 

 

이런 분들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도 있다는걸 설명해드리고 싶네요.....

 

 

라고 들었는데... 님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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