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천안함 발표 맞춰 '北風 프로그램' 제작 지시

새터데이 작성일 10.05.20 0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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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안함 발표 맞춰 '北風 프로그램' 제작 지시

 

새 노조 "뜬금없이 '서해교전' 프로그램 제작하라니"

 

 

한국방송(KBS) 경영진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풍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

 

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는 "북풍 바람잡이용 천안함 특집 방송을 당장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20일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교양제작국과 기획제작국에 관

 

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특히 교양제작국에는 '서해교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오는 23

 

일 밤 방송하라는 지시를 내려 제작진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 노조)는 18일 성명을 내 "천안함 사건 발표 시점에 맞춰 서해교전을 주제로 프로그램

 

을 제작하라는 지시에 제작진은 경악하고 있다"며 "이제 아예 벌거벗고 관권선거와 북풍 조성에 앞장서자는 것이

 

냐"고 비판했다. 이번 지시에는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새 노조는 "이 시점에 왜 갑자기 서해교전인가"라며 "천안함 사건 역시 북한의 공격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인상

 

을 강하게 심어주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며칠 후 있을 지방선거에서 여당에게 유리한 결과를 안겨 주겠다

 

는 의도라고 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KBS 사측은 기획제작국에는 <심야토론>에서 천안함 사건을 정리하는 스튜디오 종합토론을 구성하라고 지시

 

했다. KBS 새 노조는 "군당국의 발표가 진실이라는 전제 하에 안보의식을 강요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

 

측의 지난 행적을 볼 때 이 프로그램에서 천안함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과 정부의 책임을 준엄히 묻는 것을 기대한다

 

는 것은 상상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할 대로 상실한 군의 발표에 맞춰 제작진들조차 어이없어 하는 프로그램을

 

급조하겠다는 것은 KBS가 정권의 충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 이 프로그램을 만

 

들고 싶으면 사장과 임원들이 직접 찍고 편집해 만들어라. 그리고 자막에 그 자랑스런 이름들을 새겨 넣어라"고 비판

 

했다.

제작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한 PD는 "임원들이 천안함 프로그램 제작을 두고 편성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

 

서 "회의가 끝나면 제작 방향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51817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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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서해교전 스페셜' 제작 지시 북풍용?

노조 "선거 앞 두고 북풍 조장한다" 반발

http://www.vop.co.kr/A000002968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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