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곽노현 공보물 발송 누락 파문
ㆍ서울 은천동 2396부 빠져… 구선관위, 알고도 무시
ㆍ곽 후보측 “제보 잇따라”
서울시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구선관위)가 각 세대에 배달되는 선거공보물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공보물을 대거 누락한 채 발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구선관위는 발송 마감시한 이틀 전인 지난 26일 은천동 주민센터에서 곽 후보의 공보물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서도 이를 무시한 채 발송작업을 진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곽 후보 측은 30일 “강동·강서·서대문구 등에서도 곽 후보의 공보만 빠져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 공보물 누락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구선관위 등에 따르면 은천동 주민센터는 지난 25일 관악구 인헌초등학교에서 구선관위로부터 후보자 공보물 일체를 수령했다. 주민센터는 26일 후보자별 공보물의 삽지 작업을 하던 중 곽 후보의 자료가 4000여장 부족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구선관위 발송 실무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30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구선관위의 공보발송 실무자에게 연락했지만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진행하라’고 해서 그대로 봉인하고 28일 발송작업을 일단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28일 선거공보를 받아본 은천동 주민 박모씨(34)는 곽 후보 측에 전화를 걸어 “곽 후보 공보물만 빠져있다”며 사실 관계를 문의해왔다. 곽 후보 측은 주민센터의 확인을 거쳐 이날 오후 서울시선관위에 항의했고, 그날 저녁 구선관위는 뒤늦게 추가발송을 준비했다. 누락된 곽 후보의 자료는 2396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락된 공보물은 결국 29일 오전 주민센터 직원 18명이 전원 출근, 2396세대에 곽 후보의 공보물만 별도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
곽 후보 측은 30일 서울 혜화동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로) 공보를 접하지 못한 유권자가 1만여명에 달한다”며 “부정·관권선거가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주 대변인은 “법률 검토를 통해 서울시선관위를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주명 구선관위 관리부장은 “공보 누락건은 구선관위 담당 직원이나 은천동에서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고, 시선관위를 통해 28일 오후 6시50분쯤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누락 발송한 경위를 확인 중이며, 해당 주민센터 직원을 선거업무에서 배제토록 했다”면서 “향후 수사의뢰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환보·황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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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보수(라쓰고 한나라당이라 읽슴미다) 측 인물을 올리고 싶은건가
저거... 참 핑계 댈 거리도 없나..
이래서 도대체 뭘 믿어야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