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도 대폭 절감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은 전자투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투ㆍ개표 과정에 효율성과 신속성 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자투표는 무엇보다 투표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며 "통합선거인명부를 작성하면 자기 가까운 곳에서 투표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커지고, 관리면에서도 기표잘못으로 인한 무효표를 방지할 수 있는 등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2005년부터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06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그동안 일부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돼 왔다.
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시스템은 투표장에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설치해 유권자가 어느 지역에서든 개인 ID를 통해 지역구 화면을 띄워서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투표할 때 사용하는 개인 ID의 기록은 데이터로 남지 않게 하고 투표 기록만 데이터로 남겨서 투표가 완료됐을 때 참관인들과 함께 데이터를 저장장치에 담아 개표장으로 가져가는 형태다. 또 종이로 투표 기록을 별도 프린트해 이중으로 조회를 해 혹시 발생될 지 모를 오류를 조회할 수 있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우려는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선관위측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미국 등에서 진행한 전자투표의 문제점을 보완해 설계됐다. 터치스크린 설치 방식은 1만3000여개의 전 투표장에 설치하거나 거점 투표장에 설치하는 방식이 있다.
이같은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경우, 투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개표 인력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선거에 드는 소모성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일례로 이번 동시선거에 약 3억장의 투표용지가 소요되었지만, 전자투표를 채택했을 경우 투표용지가 필요 없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친환경 투표도 기할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전자투표시스템은 이미 농협, 수협 등 조합장선거, 국립대학 총장 선거 등에 위탁 의뢰를 받아 사용되고 있고, 또 각 정당 등의 경선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미 사용된 사례는 2600회가 넘는다. 이번 지방선거 이전의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한나라당 부산시장 경선,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등 관련 경선에만도 17회 사용됐다. 이밖에도 오는 26일 창조한국당 전당대회, 7월초 예정돼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조기 전당대회에서도 전자투표시스템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브라질 등 외국에서도 전자투표의 도입은 상당수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향후 전자선거추진협의회를 통해 전자투표 도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선거추진협의회는 국회의원, 학계,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아직 전자투표에 대한 신뢰성 부족 등으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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