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버티시면 130살 ㄷㄷㄷㄷㄷ
최고령 유권자
"100살 넘어도 투표는 해야지." 6ㆍ2 지방선거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 노인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
주민등록상 최고령 유권자인 122세의 남궁씨 할머니는 안양노인전문요양원에서 지난달 27일 몸이 불편한 유권자가 거주지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거소투표를 했다. 이 할머니의 생년월일은 1887년 9월 20일. 남궁 할머니는 "투표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누구든 바른 사람을 뽑기 위해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세 이상의 고령 유권자들의 투표는 선거당일인 2일에도 잇따랐다. 올해로 111세를 맞는 김용녀 할머니는 막내딸 박연춘(61)씨와 함께 투표했다.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휠체어에 올라 경기 양주시 백석읍 은봉초교에서 투표를 마친 후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경기 가평지역 최고령 유권자 안씨(113) 할머니도 이날 오전 율길1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고, 경북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권도곡(110) 할머니도 휠체어를 탄 채 상주시 모서면 모서초교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전북 최고령 유권자인 한보정(104) 할아버지는 군산시 삼학동 YWCA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대전지역 최고령자인 김금홍(111) 할머니는 월평1동사무소 투표장에서 각각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