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사전송 2010-06-10 21:32
(서울=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등굣길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수철이 사건 당일 학교
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데려가는 모습이 촬영된 CCTV 화면.
2010.6.10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A양(8)을 납치해 성폭행해 ‘제2의 조두순’이라 불리는 김수철(45)의 얼굴을 공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7일 오전 김수철이 영등포역 인근 인력시장에서 동료들과 캔 맥주를 마시고 혼자 주변 식당에서 소주 1병, 맥주 2병을 더 마신 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을 납치해 성폭행했다. 김수철은 A양이 도망치자 집안의 증거를 없애고 집 주변 사우나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김수철은 경찰 추격을 피해 도망치기 위해 집으로 가던 중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수철은 자해를 해 왼쪽 턱 아래에 얼음주머니 찜질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티즌들 경찰이 김수철의 얼굴을 공개한 점에 대해 “저런 사람이 감옥가는 걸 세금으로 해야 한다니…”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굴을 공개하는 점에 찬성 한다” “낮에 저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 “법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철은 지난 1987년 부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남편을 묶어놓고 아내를 성폭행해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