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문설치 강행 '졸속' 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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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조문기 기자 | 입력 2010.06.19 22:21 | 수정 2010.06.19 22:27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전라
// [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9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공사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거침없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NC▶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중 보의 수문 설치가 시작됐는데 수문의 효과에 대한 검증도, 운용 규정도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 졸속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은 조문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강에 설치될
이포보 공사 현장입니다.
1/3쯤 공사가 진행된 보 공사는
홍수시 수위 조절 기능을 하게 될
수문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INT▶김용준/한강 이포보 홍보소장
"본 현장에는 모두 6개의 수문이 있는데
이달말까지 1개를 설치하고 내년 3월에
나머지 5개를 설치할 예정.."
보의 수문설치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은
이 곳 한강 이포보와 금강의 금남보,
낙동강 칠곡보 등 모두 6군데 입니다.
6개 보에 현재 설치 중인 수문은
낙동강 낙단보 3개, 금강의 금남보 2개,
한강 이포보 1개 등 모두 12개입니다.
전체 보 공정률은 36%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수문을 이 달 안에 설치해
시운전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INT▶김희국/국토부 4대강추진본부 부본부장
"홍수 오기 전에 가물막이를 철거할 계획..
그 전에 수문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홍수나 집중호우 상황에서의
보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았거나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문설치는
무리한 공사 강행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문 운영 규정'을 마련하기 전에
수문부터 설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 토목공학과
"규정 안 만들고 공사하겠다는 것은
공사에 맞춰 운영규정 만들겠다는 것.
잘못될 경우 수질개선 홍수예방 효율성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수문 운영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가
올 하반기 중에 나올 예정이며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총 22조원의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
보 공사의 핵심인 수문 설치를 두고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새 지방자치 단체장이 취임하기 전에
4대강 사업을 되돌릴 수 없도록
본격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00619222104619&p=i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