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런트 박용하 숨진채 발견..

니미씌블 작성일 10.06.30 1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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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용하(33)가 30일 오전 5시 30분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용하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경찰은 사망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박용하에게 우울증 증세가 있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용하는 방송을 통해 우울증을 겪었다고 스스로 토로한 적이 있다. 지난해 초 방송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서 그는 일본에서의 큰 성공에도 불구,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 우울증과 자괴감에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였지만 나름의 속앓이가 있었던 것.

하지만 박용하의 측근들은 최근 그가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힘들어하긴 했으나 우울증 증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박용하의 한 측근은 “우울증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차기작이 확정돼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주변 경조사도 다 참석하며 인간관계도 좋았고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면서 “박용하는 착한 효자였다. 그가 가장 속상해했던 것은 위암말기인 아버지뿐이었다. 박용하가 ‘자기가 해줄게 없다’며 많이 괴로워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방송이나 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비쳐진 박용하의 이미지는 늘 밝았다. 내추럴한 복장으로 동대문 패션상가에 가서 쇼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스스럼없이 팬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성격을 보였다.

특히 박용하는 자신의 미니홈피, 트위터, 디씨인사이드 박용하 갤러리 등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즐겼다. 최근 그의 트위터에는 “졌구나..하지만 잘 한것은 잘한거니까!! 짝짝짝~ 모두 따듯한 맘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올 태극전사들을 위해 박수를 쳐줍시당^^ 수고수고!!“라며 한국 축구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밝은 멘트들로 남겨졌다.

이렇듯 평소 활달한 모습을 보여왔던 박용하가 돌연 사망했고 그 이유가 자살로 추정되자 그를 아꼈던 지인들과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겉의 활발함과 달리 박용하가 꽁꽁 숨기고 있던 속앓이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 아픔을 곁에서 위로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져있다.

한편 박용하의 시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이 안치됐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에 출연했으며 한류스타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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