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등 정권에 불리한 내용은 보도 못하게 해

새터데이 작성일 10.07.14 1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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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의 고백, "젊은 기자들이 취재부서 기피"

 

 

"4대강 등 정권에 불리한 내용은 보도 못하게 해"

 

 

2010-07-14 12:43:40     박중석 KBS 탐사제작부 기자는 "많은 젊은 기자들이 취재부서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후 달라진 KBS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박 기자는 13일 언론전문매체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취재를 해봐야 과연 방송에 나갈 수 있겠느냐는 회   의감 때문이다. 4대강사업 등등 다 못하게 하는데 누가 취재를 하고싶어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2008년 8월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후부터 보도의 자율성이 엄청나게 훼손됐다"며 "대표적으로 금기시되는 아이템은 4대   강사업 등 주로 정권에 불리한 내용이다. 제작자들도 싸우기 싫어서 검열들을 많이 한다. '4대강 사업을 다뤄야 할 것 같은데,   간부들이 싫어하니까' 이렇게 안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시를 비롯해 권력에 대한 아주 자그마한 고발 조차도 제대로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직접적으로 이명박 정   부와 관계없는 것도 간부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취재 현장에서 시민들로부터 '김비서'라는 욕을 들을 때 가장 무기력함을 느꼈   다. 촛불집회에 취재 가면 유독 KBS만 취재를 못하게 하고, '김비서는 저리 가라'며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는 상황이었지 않느   냐"라고 반문한 뒤, "상당수 기자들이 이런 부분에 지쳐있고, 이런 무력함이 이번 파업을 통해 분출되고 있다. 보도본부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파업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KBS뉴스는 양천경찰서 고문사건, 총리실 민간인사찰을 타사에 비해 굉장히 늦게 보도했다. 양천서 고문사건   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6월 16일 단신으로만 보도했고, 민간인 사찰은 정치권에서도 나서니까 그제서야 보도하기 시작   했다"며 "전형적인 뒷북치기 보도다. 이슈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기보다는 자꾸 뒤따라 가려고만 한다"고 탄식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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