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의 글쓰기와 편향성

해담 작성일 10.07.23 14: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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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사람은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한다.

 

여긴 정경사다.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여기는 개인의 생각이 치열하게 충돌하는 곳이다.

 

 

 

1. 글쓰기

 

누구의 주장이 나올 수도 있고,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의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뻔하다.

 

나의 주장에 동조하고, 다른 의견을 가졌다면 나에게 설득당하길 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글쓴이는 글에 책임이 있고, 그 주장에도 책임이 있어야 한다.

 

그 책임에는 주장을 펼친 근거도 포함되어 있고, 글쓴이의 일관된 행동도 포함된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A라는 과학 논문이 발표되었다. A에는 새로운 주장과 함께 근거들이 다수

 

들어 있고, 출처도 다양하게 있었다. 게다가 A에 있는 실험은 다른

 

과학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해도 A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러면 반론의 여지도 상당수 줄어들고, 훌륭함까지 얻는다.

 

하지만 근거는 없으며, 재현성까지 떨어진다면?

 

아무도 그의 주장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아니 재현조차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믿을 수 있는 건덕지가 없는데, 뭐하러 시간과 기자재 낭비를 한단 말인가?

 

 

그저 그의 주장은 주장으로만 남을 뿐, 신뢰성은 "0=zero"가 된다.

 

스스로 신뢰의 수준을 확~ 떨어뜨리곤 왜 믿지 못하냐?라고 말하는 것은

 

맹신이다. 그것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의 영역인 것이다.

 

또한 당신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

 

 

 

 

두번째 예를 들어보자.

 

넬슨 만델라는 그를 죽이려 하던 모든 정적을 용서했다.

 

용서란 매우 힘든 것이어서, 그가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는 실제로 용서했다. 그의 주장은 아주 쉬웠다. "미래를 위한 용서와 화해"

 

쉬웠고, 실제로 했다.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다. 미래에 대한 근거는 없었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가 그의 주장에 신뢰를 주었다.

 

그가 하는 행동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그의 주장을 따르게 되었다.

 

 

 

 

내 주장을 왜 믿지 못하냐? 간단하다. 당신에게 믿을만한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을 믿게 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Nothing" 아무 것도 없다.

 

 

 

 

 

 

2. 편향성

 

혹자는 말한다. 여기가 편향되었다고.

 

그래서 나는 감히 묻는다. 그래서 뭐?

 

어느 커뮤니티나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성향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본인은 서바이벌 게임을 한 때 매우 즐겼다.

 

뉴비가 들어왔다. 그런데 뉴비가 게임을 즐기고는 하는 말이

 

"이 팀은 왜 이래? 순 팀 플레이만 하잖아 ㅆㅂ, 난 개인 플레이를 하려고 왔단 말야."

 

팀이 잘못된 것인가? 뉴비가 잘못된 것인가?

 

 

당신은 말을 하기 전에 이 곳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난 감히 말한다.

 

 

"이런 싸가지가 개밥인 종자를 봤나!"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인원이 많은 팀의 경우 여러 사람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플레이 경향이 매우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2인 팀플을 즐기는가 하면 3인팀플을, 어떤이는 개인플을,

 

어떤이는 집단전을 선호한다.

 

하지만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플레이에 맞춰서 진행되게 된다.

 

그런데 한 사람이 말한다.

 

"에이 ㅆㅂ, 난 개인플하러 왔단 말야. 여기 뭐 이래."

 

 

 

난 묻겠다. 당신은 사람들이 개인플을 즐기게 하기 위해 팀에 어떤 공헌을 했는가?

 

사람들이 당신의 플레이에 반해 개인플을 즐기게 되었는가?

 

당신은 훌륭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가?

 

 

 

 

기여하는 것도 없고, 남에게 감흥을 준 것도 아니요,

 

배설댓글이나 달면서 게시판 활동하는 인간들에게 난 감히 말한다.

 

 

 

 

 

 

 

 

 

 

 

 

 

"아니라면 그냥 닥치고 찌그러져서 눈치나 봐 !"

 

 

 

 

ps.글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글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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