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경영과 자본이 서로 협력해서 이윤을 창출합니다.
그런데 노동에 배분되는 이윤이 노동이 담당하는 부담과 노력에 비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흔히 자본이 부담하는 투자리스크, 경영 실패의 책임을 얘기하는데,
자본이 투자된 회사가 망하지 않기 위해 사원들을 해고해서 회사를 살리는 상황을 놓고 보면,
경영의 실패에 대한 책임, 자본의 리스크를 노동이 떠맡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경영실패의 책임도 노동이 지고,
자본 투자의 리스크도 노동이 부담하고,
노동력도 노동이 제공하는데 노동자에게 이윤이 더 가야 하는거 아닐까요.
노동과 자본과 경영이 협력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이상, 이 세 요소는 서로 대등한 관계에 놓여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경영자가 쉽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게 만든 지금의 관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에게도 무능한 경영자를 쫓아낼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윤의 분배에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자본주의의 나쁜면만을 발전시켜나가는 듯 해서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