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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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힘이 대단하긴 하구나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코믹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쓸 수밖에 없었어.

이 문제에 꽤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해볼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번 방송을 보고 타진요나 상진세 까기에 여념이 없어 마치 봇물 터지듯이 그동안 잠자코 있던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뛰어나와 조소하며 떠들어대고 있는데 이는 아이러니 하게도 방송에서 표현하는 악플러들과 전혀 다르지 않아.

무슨말인지 설명을 해볼께

첫번째는 방송내용도 타진요도 편파적이었다는 거야 타진요는 타진알이라는 반대의견의 창이라도 있었지 방송은 정말로 일방적이었어 이 한방으로 이 문제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타진요를 비판하기 시작했지

잘 생각해봐 방송은 철저하게 타블로 입장에서 편집되었어 타블로는 피해자이며 까페 회원들이 악플러이다 라는게 주요 골자였는데 악플러라고 말하는 대다수의 까페회원이 일반 시민이고 글한자 쓴적이 없는 나처럼 눈팅족이야 16만명이라는 회원이 모두 그 까페에서 욕파티를 한게 아닌거지(어딜가나 욕하는 애는 있잖아)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당하게 의문을 가진 사람들인데 방송에선 악플러들 글만 모아 화면에 띄우고 나쁜 소문을 쉽게 나르는 사람들의 습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까페가 악플러의 인신공격 장소로 매도되고 단순히 나쁜소문에 휩쓸리는 사람들로만 비춰졌지

또한 해소 가능한 의혹만 운영진들의 주장과 그것의 해결을 차례로 보여줌으로써 '까페 운영진=우매한 바보' 로표현하고 있지

타블로의 눈물은 사람들을 타블로의 쉴드로 만드는데 제대로 결정이었던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여기서 생각을 해봐 과연 방송 내용이 전부일까?

방송에선 타블로의 학력증명과 악플러에 대한 내용뿐 근본적으로 왜 학력의혹이 커지게 되었다던가 타블로의 거짓말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어 단지 쓰레기 악플러들만 있지

하지만 악플러들로만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 있어

타블로는 본인이 인증을 위해 내민 서류가 증명하듯 수석 졸업이 아니고

CIA서류전형 통과라던가 첼시사건, 하정봉 사건 등 방송에서 말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거짓말 이었어.

심지어 타블로의 취미생활에 관한 동영상 인터뷰에는 집에서 꽃잎 띄워놓고 목욕한다고 했는데 옆에서 투컷이 우리집에 욕조 없잖아 라고 한 인터뷰도 있었지(이거 꽤 잼있다)

양치기 소년의 일화처럼 이러한 거짓들이 타진요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어 많은사람이 믿게된 것이기도 한데 방송엔 이러한 팩트에 대해 언급이 전혀없어. 그저 타블로는 악플러에 눈물흘리는 선량한 가장이었지

이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까페의 주장은 나름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거야 그들을 단지 바보 악플러 집단으로만 매도하는건 옳지 않다고봐

나또한 이번 사건으로 방송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됐어

결국 이 문제를 키워온 장본인은 타블로야

타블로 본인은 의혹이 증폭되기전에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확실하게 인증하고 적극적으로 진화했으면 쌍방이 고소를 하고 16만명이 본인의 학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는 상황까지 안왔을꺼라 개인적으론 생각해

자존심상의 문제로 인증이 필요치 않았다 라는건 무리가 있지

그렇게 무마할꺼면 스탠포드 수석졸업 배경은 홍보에 쓰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닐까?

그게 아니였으면 가수로서의 성공도 책을 파는것도 교육기기 광고를 찍는것도 꽤나 어려웠을꺼야

많은 실력있는 가수들이 인지도를 얻지못해 방송출연 한번 못하고 좌절하는건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이지

사람들은 너무 쉽게 믿어

편파적으로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믿는다는 거야

이번 MBC의 방송은 한쪽의 주장만 제공했던 타진요나 다르지 않아

타진요는 타진알이라도 있었지

결국 방송의 표현대로 소문에 휩쓸리는게 악플러 라면

방송보고 쉴드치는 사람도 악플러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