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론 100날 해봤자 뭐가 남아?'
제목 같은 질문에...
난 얼마전..수 개월 전 까지 만해도...
이렇게 대답했었어..
'청년층이 정의를 논하지 않는 나라는 그만큼 병들고 썩었다는걸 반증하는 것이다..'
'독재라는 나무의 가장 좋은 비료이자 민주주의라는 나무의 가장 큰 독은 [나하나 무관심해도 상관없다]식 사고방식이다'
근데...
이 나라는 바뀌지 않아...
어짜피 세상사람들..기성세대는 눈앞에 FACT는 보지 않고 어떤 말과 기사를 봐도 자기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
그들을 바꾸는건 불가능해...
내가 요즘 만나는 처자가 있어...
매우 똑똑한 여자고 외모도 예쁘고 돈도 잘 벌고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말그대로 '잘난여자'야..
난 이여자 사랑하고 인생의 배우자로 생각하고 만나고 있어..
데이트때 마다 그냥 실없는 웃음거리 주제로 얘기도 많이 하지만 가끔씩은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로도 얘기 자주하고
서로 그걸 즐겨...대화가 통하는걸 느끼지..
근데..
한가지 상극인게 하나 있어...
바로 정치야...
소위 꼰대라고 하는 기성세대같은 썪어 빠진 사상은 아니지만 나름 이유도 있고...
여자들이 취약한 역사 의식도 상대적으로 좀 취약한 면도 있고...
한번 몇시간 얘기 해봤다가 싸우거나 한건 아니지만 끝이 딱히 좋지 않더라고..
그때 느꼈어...
이래서 뭐가 남아?
이러다 혹시라도 싸우기라도 하면 나만 손해잖아?
아주 만에 하나 이걸로 싸운게된게 계기로 해어지면 난 아마 어디서 사냥총 들고 윗대가리덜 쏴죽이러 다닐껄?
거기다 내가 좀 있음 펍을 하나 오픈할 예정이야...
말이 좋아 펍이지 막말로 술장사잖아..
젊은 사람들 대상으로 해서 자주 그럴일이 있을건 아니겠지만..
술 한잔 한 손님이 와서 노무현이 빨,갱이니 김대중이 빨.갱이니..이런 소리 들으면 죤내 기분 드럽고..
나도 사람이니 서비스 기분 좋게 못하겠지..
그럼 손님 하나 또 놓치는거고..
백해무익이야...
우리나라에서 정치 얘기하는건...
사실 국민들이 이렇게 되는걸 바라는게 지금 정권 잡고 나라 휘두르는 인간들 생각이겠지..
근데...이나라 바뀌지가 않어...
나 외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자살하셨단 소리 들었을때 (자살이 아니라 암살이라 믿는 1人이지만...)
사건 발생 2일 뒤에 그걸 알았거든..
죤내 가족 얼굴 떠오르더라...
청와대 근처에 사는데...지금쯤 청와대에서 시위대 난리났겠구나 했는데..
진짜..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할거 하나도 없는 판국에..
우리나라...너무 조용했어..
당시 한국에 있었던 친구들 말로는 바로 전경들 풀어서 사람들 모이는거 자체를 봉쇄했다고는 하더만..
이정도 사건에도 들고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나라 바뀔리가 없어...
얼마전에 유머싸이트에서 한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우스게 거리로 올라온거야..
이런저런 세계 큰 이슈.사건들을 다 때려맞췄다는데..
2030년쯤인가? 한국이 중국 대륙의 반을 먹고 일본을 식민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네?
근데..
이 게시물에 베스트 댓글이..
'다 좋은데 그럼 2030년 전에 전쟁해야된단 얘긴데...나 죽고 나서 하면 몰라도 나 살아있을땐 반대!'
이런 글이 보이더라..
이나라는 갈 수록 희망이라는 말이 SF판타지가 되어가...
'세상에 불만이 있으면 나부터 바뀌고 세상을 개혁하는데 앞서라'
'그걸 못한다면 입다물고 눈 감고 귀를 닫고 살아라..'
난 그래서 아닥하고 눈감고 귀닫고 살게...
진짜 비겁하게 도망치지만 그래도 첨이자 마지막으로 오픈하기전에 봉화마을 한번가서 그분께 인사 한번 드리고 도망치려고..
그리고 진짜 내 꿈 이루고 돈 재어두고 펑펑 쓸 수 있을 정도 되면..
얼마 전 그렇게 의견일치 절대 못봐서 처 싸우는 강아지 자녀분들..
자기들 밥그릇에 매달 120만원 추가된다고 할때는 100% 만장 일치 볼때
혼자서 유일하게 반대표 던지는 그런 정치인 후훤이라도 하면서 살아보려고...
내가 여기 겟에서 아이디 보이면 뭔 미련이 남아서 또 와서 찌질거리냐고 죤내 욕해줘..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살던 횽들..미안해..먼저 비겁하게 도망가서..
그리고 알바들아..니들이 이겼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