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의 비밀

체키라웃베베 작성일 10.11.16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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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문의 비밀

  사람들은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으로
서대문에 독립문을 세웠다고 알겠지
누구나 다 그렇게 알고 있겠지


독립문 편액을 이완용이가 썼다하면
어 그래 하고 말겠지
독립문 세워진 자리가
청나라 사신 영접하던 영은문 자리에
세웠다는 것을 알아도
그럴 수도 있지 뭐 하겠지


청국은 가고 일본은 오라
하는 의미에서 독립문을 세웠다면
오히려
나더러 말도 안 되는 소릴 지껄인다 하겠지



청일 정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청일전쟁 강화 조건에
청국은 조선에서의 종주권을 완전 폐기한다는 조약을 맺었지



독립문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꾀하는 상징물이라면
총독부에서 때려 부수고도 남았을 텐데
1928년에 경성부 토목과에서 직접 보수공사까지 하였지



정말 그랬을라고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해방되고 국사 교과서를 친일파들이 집필했기 때문이지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으니 가뜩이나 책 안 읽는
국민들은 이런 사실을 알 길이 없지
자신들의 친일을 독립운동으로 가장 시켰으니
우리는 지금도 그들을 일본으로 부터의 독립운동가로 알고
기념 공원까지 만들었잖아



독립문이 기공된 해는 1896년으로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이듬해라네
청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장하여
전 국민이 모금 하게 하여
프랑스 에투알 개선문 이미지로 표현한 것은
청일전쟁에서 일본 승리를
한국인 스스로 축하하며 기념한다는
불손한 의도가 숨겨있다네



청국으로부터 한국을 독립시켜준 일본의 고마움을
보은의 형태로서 세운 걸로 하려는 수작이었지



독립협회 위원으로
친일 단체 정우회 총재를 지낸 김종한
총독부 남작 겸 중추원 참의를 지내는 민상호
을사오적 이근택의 동생이며
총독부 남작인 이근호 등등 이었지


독립협회의 고문은 필립 제이슨이라는
미국명의 서재필이며
회장에 안경수, 부회장 윤치호
위원장이 이완용


고종 황제는 필립 제이슨에게 신문사 건물을 마련해 주고
운전자금 4400원을 따로 주었지
서재필의 월급을 미국식 연봉으로 3500원이나 약속해 주었어
소 한 마리가 20원 정도였으니
정말 엄청난 금액이었지
그는 신문사 창업 자금 중 1400원으로 자기 저택을 구입하지

 
주변 사람들은
재필이는 모국의 말과 글을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재필이는
모국에 와서 한 번도 우리의 말과 글을 쓰지 않았거든

   
18년 동안 자라 온 자국의 언어를 진짜로 잊었다면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 하겠으나
그 녀석은 기억 상실증 환자는 아니었지


필립 제이슨은
독립이라는 가면을 쓰고
그가 이끄는 독립협회는 친일파들로 요직을 차지하곤
은근히 일본 편을 들면서
백성을 선동하여 조정을 헐뜯었지
우리의 황제는 화가 치밀어
그에게 추방령을 내렸어


필립 제이슨은 영어로 단호하게 말했지
귀국 정부가 나를 필요 없다고 하여 가는 것입니다
아직 계약 기간이 7년 10개월이 남았으니
그에 해당하는 임금 2만8800원과
미국행 여비 600원을 일시불로 달라고 했지
아니면 미국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불쌍한 황제를 협박하자
힘없는 황제는 그의 요구를 전부 들어 주었어


친일파들이 득실거리고
친일파만이 득세하는 지금 이 현실에선
독립문은 절대로 부실 수 없다네
일본이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네


우리는 서울 한 복판에
일본의 승리를 기념하는 건축물을
독립문이라 자랑스러워하며
친일파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국회로 보낸다네


잘 살게 해준다는 말만 듣고
친일파를 뽑아주고 있다네

 
  독립문이 이렇게 만들어 졌다는 걸 아는
이 나라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하긴 모르면 어때
살아가는데 불편한 거 하나도 없는데


일본의 잘 짜인 각본에 따라
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식조차 못하는
이 땅의 국민들은
부동산 투기나 하며 살아가겠지


이런 시 쓴다고 돈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돈에만 눈이 멀어
가난한 시인 조롱해가며 깔깔거리며 잘들 살겠지

오영수

1896년 독립신문 제6호 논설 : 일국이 두 해 전에 청국과 싸워 이긴 후에 조선이 분명한 독립국이 되었으니
그것 또한 조선 인민이 일본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있을 터이나, 조선 인민 중에 일본을 감사히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 없는 것은 다름 아니라...

1896년 독립신문 제44호 논설 :
일본 정부와 일본 인민들이 조선이 진보하는 것만 즐거워하지, 어떤 나라이든지
도와주는 것은 상관 아니 하노라... 조선 사람들이, 일본이 조선을 위한다는 것을 자세히 모르는 것이다.

1897년 독립신문 제144호 논설 :
하나님이 조선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일본과 청국 사이에 싸움이 생겨 못된 일하던 청인 놈들이 조선서 쫓겨 본국으로 가게 되었다. 이것은 조선에 천만 번이나 다행한 일이다.

1898년 독립신문 별호 논설 :
조선은 계속해서 일본 돈을 써야 한다. 일본 은전을 여전히 일용한 일로 고시를 하였다 하니, 우리는 전국 재정을 위하여 크게 치하 하노라.

 

 

 

위키백과에 나오는 독립문

 

http://ko.wikipedia.org/wiki/%EB%8F%85%EB%A6%BD%EB%AC%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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