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다음 3가지이다. 

첫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지난번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도발을 한 것도 자기들이 설정해 놓은 NLL상의 자기 영해에
포격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그들의 위협 때문에 포사격을 중단한다면 북한이
그어놓은 NLL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연평도지역에서의 사격훈련을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북한의 대남위협에 굴복했다는 오욕을 벗기 위해서다.
북한의 위협에 한번 굴복하기 시작하면 이후 여론에 대해선 다음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당당하게 훈련을 실시해 북한의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셋째, 우리 군의 독자적인 군사훈련이 다른 나라의 간섭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에 어느 나라도 자국의 군사훈련을 외국으로부터 간섭받는 나라는 없다.
따라서 우리 군의 훈련에 어떤 나라의 간섭도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에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하지 않았다면 이후에도 못했을 것이고
우리 NLL도 북한의 뜻대로 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