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석방은 아덴만 작전의 영향때문이 아닌가...

딥라이징 작성일 11.02.17 1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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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되었다가 4개월만에 풀려난 금미호 선장이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금미호 석방에 영향을 줬다”고 말한 것을 보면
삼호 주얼리호 인질구출 작전이 도움이 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금미호는 한국인 선원 2명, 중국인 선원 2명 그리고
케냐 선원 39명으로 케냐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선사의 국적이 한국인 까닭에
해적들은 한국과 몸값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미호가 낡아 해적질에
사용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또 선원들의 몸값을 요구해도 전체 인질 가운데 소수인 한국인은
정부가 쉽게 응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을테죠....

특히 해적들과의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읽은 데다 청해부대가 삼호주얼리호
인질구출작전을 사례도 있고 자신들도 한국 해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는지
풀어준 것 같다고 언급하더군요.

실제로 금미호 선장인 김대근 씨도 케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납치 해적들은 자신들도 사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증언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항간에서 금미호 석방에 뒷거래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었지만,
금미호 선장의 증언에 의해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더구나 해적들이 금미호를
모선 삼아 해적질에 나섰지만 여명작전 이후에는 한국 해군의 함포사격의 두려움 때문에
추가 납치행위를 자제했다고 하니 이번 청해부대의 작전성공은 향후 우리 선박의 운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이 살짝 듭니다.

어쩌면 프랑스가 인질구출작전에 직접 나선 이후로는 해적들이 프랑스 국기만 봐도 벌벌 떨며
도망 친다는 얘기가 있듯이 앞으론 한국 국기만 봐도 겁을 먹고 달아나지 않을까하는 기대아닌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을 축하하며, 다시는 한국 선박들이 해적들에게
납치당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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