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조갑제닷컴이 펴낸 ‘우리시대의 망언록’이라는 책은 자칭 진보․좌파의
문제성 발언을 모아 놓은 것들로 애매한 기회주의형 발언에서부터 노골적인
북한찬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언을 수록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가운데는 지난해 있었던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한 망언들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에 의한 도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하기 위해 북한의 선전선동과 거의 완벽한 공조를 이룬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발언을 보면
▲북한의 연계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책임회피일 뿐만 아니라 위험천만한 일이다.(강기갑 민노당의원)
▲천안함 조사결과는 관제조사여서 인정하기 어렵다(김효석 민주당의원)
▲천안함 사고를 일으킨 책임있는 사람들 군사법원에 회부해야(정세균 민주당 전대표)
▲미 핵잠수함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박영선 민주당의원)
▲천안함이 두 동강난 건 홀인원이 한 다섯 번쯤 연속으로 나는 확률, 좌초된 후 절단된 것이다(최문순 민주당의원)
▲과거 우리 측이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박선원)
▲천안함 침몰 북한소행 주장은 보수세력의 상상임신(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천안함, 결론 예단해 놓고 조작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정욱식 평화네트워크대표)
▲천안함 사건은 정부가 적당히 장난치려고 했는데 장난이 너무 심해서 장난이 아니게 돼버린 것(백낙청 서울대 교수) 등이다.
물론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가 ‘친북-반국가 언동’을 일삼은
34명의 인사들을 선정 발표한 일이 있지만, 이들의 언동은 천안함 폭침 도발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북한 당국의 뻔뻔하고도 천인공노할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당연하다고 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 침을 뱉고 욕을 하며 조롱하는 자들은 반국가단체, 반역단체인 북한정권에
우호적인 반면 한국의 동맹이자 북한과 대립하는 미국에 대해서는 극도의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 극악무도한 수령독재는 감싸면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동포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데, 그러니 김정일의 앞잡이를 자처하고 나선 그들이야말로 흔히들 말하는 나팔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