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앙 주민위한 지원대책 무리수중..

코털소 작성일 11.07.03 1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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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 지자체에 추가로 보내야 할 예산 43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00억원을 아무런 설명없이 삭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군요,,,

여전히 죽을사대강 삽질 비용이 부족했던 건가??

9조 3천 3백씩이나 쳐 부어넣으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정은 고려하지도 않고 시름시름 병들어 가는 대한민국..걱정입니다.

 

 

구제역 가축 매몰지 인근에서 지하수에 의존해 사는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안전한 수돗물입니다.

침출수가 유출되면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수도를 설치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구제역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올해 초.

사태가 마무리된 뒤 가장 큰 우려는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이었습니다.

침출수가 지하수로 흘러 든다면 주민들의 마실 물이 없어지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민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매몰지 주변 상수도 확충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당시 발표대로라면 지원 대상은 매몰지 반경 3km 안에 있는 모든 가구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지원 범위가 반경 500m로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각 지자체에 추가로 보내야 할 예산 4,300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00억 원을 아무런 설명 없이 삭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7만 6천여 가구, 18만 천여 명이 지원 대상에서 빠지게 된 겁니다.

"거리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지하수 오염 우려나 상수도 설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곳은 당초 상수도 설치 대상이었다가 제외된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지하수를 끓여먹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하수를 계속 먹어야 하는 주민들은 정부의 말바꾸기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전대식,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매몰지가 200m 밖에 안 되는데, (상수도 설치를)해준다고 하다 안 해준다고 하니 뭐 이런가..."

[인터뷰:장병완, 민주당 국회의원]

"(장마가 시작되면서) 매몰지 주변 주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먹는 물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의 약속을 믿을 수 없는 상황, 구제역 사태 이후 지하수 오염 사례가 없다는 정부 조사 내용도 거짓말은 아닐지 주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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