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공사로 홍수 막아? 거짓선동마라. 처참했다"
4대강 공동조사단의 일원으로 장마후 낙동강 4대강공사장을 다녀온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21일 "기나긴 장마가 지나간 낙동강을 다녀왔습니다. 장맛비로 불어났던 강물이 빠진 뒤의 낙동강은 실로 처참했습니다"라며 현장에 찍어온 현장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패이고, 깎이고, 무너져내리고, 그렇게 패이고, 깎이고, 무너져내린 흙과 모래는 다시 강바닥에 쌓이고, 그 흙과 모래를 포크레인들이 삽으로 강바닥을 긁어 퍼내고 있었습니다"라며 역행침식으로 제방과 언덕, 도로 등이 붕괴한 처참한 현장 사진들을 전했다.
실제로 경남 창녕 토평천(지천)과 낙동강 합류 지점, 경남 합천의 회천과 낙동강의 합류지점, 경북 달성군의 차천과 낙동강 합류지점, 경북 구미 이계천과 낙동강 합류지점, 경북 달성의 현풍천 등, 영남 곳곳에서 역행침식이 목격됐다.
지난 2년여의 준설이 '헛준설'이 됐음을 보여주는 현장들도 즐비했다.
김 의원은 "역행침식과 재퇴적(헛준설)...저를 비롯한 무수한 전문가들이 무수히 경고했던 현상"이라며 "장마가 지나고 나면 뻔히 보게 될 모습임을 예상했지만, 실제 상처로 가득한 강의 모습을 보는 심정은 참으로 처참하기만 했습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강은 지난 2년여 동안 '준설'이라는 목적으로 수없이 포크레인 삽에 난도질을 당했습니다"라며 "
패여져 나간 상처에 새살이 돋듯 다시 흙과 모래가 흘러내려와 쌓였지만, 저들은 득달같이 다시 포크레인으로 그곳을 후벼파내고 있었습니다"라며 헛준설을 은폐하기 위해 또다시 준설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시공사를 질타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이 계속 되는 한, 비만 오면 또 다시 계속 반복될 일들입니다. 4대강에서의 준설은 시작(착공)은 있었지만 결코 끝(완공)은 있을 수 없는 작업입니다. 퍼내면 쌓이고, 또 퍼내면 또 쌓이는 일이 무한 반복될 것"이라며 "인간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자연의 힘입니다. 그리고 추악한 욕심에 강을 파괴하고 있는 인간의 무모함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경고이자 심판"이라고 꾸짖었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여당에 대해 "4대강 사업으로 준설을 해 홍수피해를 막았다구요?"라고 반문한 뒤, "
거짓 선동하지 마세요! 쌓아놓은 준설토가 빗물에 흘러내려 배수로를 막는 바람에 큰 비도 아닌데 참외 하우스가 침수돼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피눈물을 보고도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합니까?"라고 올해 참외농사를 망친 성주 비닐하우스 현장을 보여주며 질타했다.
그는 "제발 더 이상 자연을 이기려하지 마십시오! 제발 더 이상 강과 국민들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죄를 짓지 마십시오! 지금까지의 죄만으로도 이미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만 더 이상 죄를 쌓지는 마십시오!"라며 "죗값을 어떻게 치를지 두려움에 몸서리칠 날이 기필코 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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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더이상 그만 파냈으면 좋겠어요..역행침식으로..주변 농경지..지대들을 파먹는데..왜..자꾸 파내는지..
저 포크레인.덤프들도 밉기는 마찬가지입니다..삽질명박이, 한나라당..없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