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괴담 신고합니다! 한나라 의원들이 '원조'"
서울경찰청이 29일 '폭우 괴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네티즌들의 본격적 저항이 시작됐다.
네티즌 저항은 <조선일보> 등이 '폭우 괴담'으로 규정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수방예산 10분의 1 삭감'과 '광화문 물난리는 청계천 때문'이라는 두가지 주장이 다름아닌 집권여당 한나라당 의원들과 4대강사업 지지론자가 주장해온 것이라는 점을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맹위를 떨쳐온 '네티즌 수사대'가 신속하게 출동한 것.
한 시민은 29일 트위터에 "조선이 '폭우괴담' 보도하자 바로 '엄정 수사' 보도자료 내는 경찰...환상의 괴담 커플"이라고 힐난한 뒤, '오세훈의 서울시 수방예산 10분의 1 삭감'과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과 서울시의원의 1년전 발언을 찾아내 공개했다.
"괴담 수사한다는 경찰에 신고합니다. '서울시 수방예산 1/10 삭감' 주장 유포자 중 한명은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수해방지 위한 서울시 일반예산은 점점 줄어 66억 원에 불과'(현기환 의원, 2010.10.18 국정감사)"
"재난관리기금 2천억도 수방예산이라는 서울시...예산은 어디 쓰려고 기금 당겨 쓰나? '2008년 이전엔 일반회계였던 비용을 기금에서 충당..재난 발생 시 써야 할 기금 적자'(한나라당 강감창 시의원, 2010.9.15)"
다른 시민은 '광화문 물난리는 청계천 때문'이란 괴담의 진원지인 조원철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 자문관이었음을 찾아냈다. 조 교수는 2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복궁 동쪽에 삼청동 계곡의 물이 광화문으로 내려오고, 서쪽 인왕산 물이 또 광화문으로 내려오고, 그 다음에 사직공원 쪽도 전부 내려오고 다 모이게 됐다. 배수계획에서는 물을 모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당사자다.
"조원철 교수는 정부가 4대강 운하사업을 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자문했던 분이다. 조 교수 말대로라면 청계천 사업이 광화문 일대 물난리를 만든 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분산되어야 할 하수관로가 청계천 중심으로 집중시켰기 때문에 집중 폭우로 물이 넘쳐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일보 보도대로라면 조 교수가 말한 내용도 괴담인가? 경찰이 폭우괴담을 퍼뜨린 누리꾼들을 엄정처벌하겠다는 것은 너무 괴기스럽다. 오히려 조선일보 보도가 더 괴담에 가까운 것은 아닐까? 최소한 사실 확인을 해야 할 언론이 괴담으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다."
실제로 조 교수는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지난 2009년 11월 30일 '4대강 사업 A급 찬동인사' 46명 중 1명으로 선정했던 4대강사업 지지론자이기도 하다.
인터넷과 트위터에 떠도는 정보 중에는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곧바로 네티즌들에 의해 진위 여부가 가려져 도태되곤 한다. '집단지성'의 자정 능력이다. 따라서 경찰의 괴담 수사 운운은 집단지성의 자정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 따른 과잉반응이라는 게 현재 SNS의 지배적 반응이자 반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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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찬성하던 전문가들 다음정권에서 모조리 청문회에 세워서 5년동안 수시로 청문회하고 사돈에8촌까지 재산몰수해서 4대강복구 비용으로 사용해야한다..간에붙었다가 쓸게에 붙었다가 하은놈들 아예 대한민국에 못살게해야되...
쪼선일보의 속셈은 국민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것이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국민들이 공갈협박에 주눅들어 입조심하고 눈치만 보게되면 목표달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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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말하지 않았나. 공공장소에 못한다면 벽을 보고라도 말하라고... 행동은 못한다고 입마저 다물면 쪼선일보에게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