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르신의 대화

아싸뤼오라이 작성일 11.08.07 0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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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산책로 근방에서 담배 한대를 피고 있었습니다.

보성녹차 한개 옆에 끼고서.. 좀 멀리서 두 어르신이 아주 아주 느릿한 걸음으로 담소를 나누시면서 지나가시더군요

 

듣고자 한게 아니라 그냥 구름낀 하늘 보며 담배한모금의 여유를 즐기는데

제앞을 지나 느릿하게 가시던 두분의 담소내용이 귀로 흘러들어왔습니다.

 

어르신1 : "이번에 지방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별 얘기가 없어  " (아마 이번 기나긴 장마와 홍수에 대한 이야기였던듯 합니다)

어르신 2 : "4대강 한거 효과 톡톡히 보는구마이 "

어르신1 : 그러게 어떻게 잘했길래 지방은 물난리도 없데 ?

어르신 2  : 역시 이명박이는 4대강 ..... ...... ( 이즈음에 멀어지면서 바람소리와 함께 대화 내용이 안들렸네요 )

 

 

뭐 사실적으로 언론장악이다 뭐다 매번 뉴스 보는것이나 내용도 갑갑하거니와 .. 신문이나 인터넷으로만 주로 종종 접했죠

 

TV뉴스에서 지방에 물난리 난거 보도 해준적이 없었나요? 궁금하더군요 제가 매번 뉴스를 챙겨보질 못해서 말이죠

 

70대? 정도의 어르신 대화의 짧은 부분이었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그게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안그러신분들도 있지만 60대 이상이면 저분들과 다 같은 내용으로 대화하시는듯 하더군요

 

..

 

속으로 생각했죠

 

아 저분들이 다 돌아가시고 날때쯤에는 한국에 그 다음세대가 주도할 새로운 정치와 정책들이

 

국가와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 펼쳐질까?

 

그두사람의 느릿한 걸음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 으휴~~" 하며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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