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을때는 막 웃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홍준표 의원님이 당을 지키기 위해서 '무자가 상팔자야'라며 말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고,
김총수님이 어떤때 보다도 더 고집스레 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들을 이번 기회에 다 풀어내겠다는듯 물어가는 모습도 재밌었습니다.
두번째 들으면서 마음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감성적인 마음으로
홍준표 의원님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니 유감입니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기분이나,
김총수님이 '빼딱한 세상을 똑바로 보니까 빼딱해 보이는 겁니다'라는 말에 담긴 애절함이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론의 승패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표께서 적진에 단기필마로 뛰어드신 것도 대단한 용기 이시며,
여당 실세중 최고위에 있는 분께 청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바를 끝없이 질문해 주신 정, 김, 주 세분도 대단한 용기 이십니다.
이번 23회의 저만의 총평은
정말 감사하게도 즐거운 속상함이였습니다.
ps.
1. 김총수님 말씀 그대로 '투표하면 이겨 쫄지마 시 바!!'
2. 완전히 개인적인 의견은 '홍준표 대표 혼자 한나라당에 쏟아지는 화살비 대신 맞아 주느라 애썼다. 홍준표 대표 욕먹을까봐 걱정될 정도로. 하지만 청와대쪽으로는 뭐 별로 막아줄 생각이 크게는 없어보인다.' 였습니다.